목차

달마도

한글달마도
한자達磨圖
유형문화예술
키워드보리달마, 혜가, 선종, 선종화, 도석인물화
세부장르회화조각
시대고려~근대
중국 선종의 초조 보리달마를 그린 불교회화
중국 선종(禪宗)의 초조(初祖) 보리달마(菩提達磨, bodhi-dharma, ?~528?)의 모습이나 일화들을 그린 불화이다. 남인도 출신의 승려 보리달마는 6세기에 불교 전파를 위해 중국 남쪽에 도착하였다. 당시 남중국 왕이었던 양(梁)나라 무제(武帝, 재위 502~549)를 접견하고 문답을 나누었으나 인연이 아님을 깨닫고 북쪽으로 이동하여 북위(北魏)의 뤄양(洛陽) 동남쪽에 있는 쑹산(嵩山) 소림사(少林寺)에 이르렀다. 쑹산의 동굴에서 9년 동안 벽을 바라보고 앉아 수행[면벽좌선(面壁坐禪)]하여 깨달음을 얻었다. 이 소식을 들은 중국 승려 혜가(慧可, 487~593)가 쑹산의 동굴에 찾아가 달마가 혜가에게 법을 전하니 달마를 중국 선종(禪宗)의 초조(初祖), 혜가를 선종의 2대 조사라 부른다. 이후 선종 스님들이 깨달음을 얻기 위한 수행의 도구로써 달마의 일대기 중 특기할 만한 사건을 그리기 시작하여 달마도(達摩圖)가 탄생하였다. 달마도에서는 달마가 남인도 승려임을 고려하여 큰 눈, 짙은 이목구비, 어두운 피부색으로 묘사함으로써 다른 승려들의 형상과 달리 이국적으로 표현하였다. 달마의 생애를 소재로 그린 달마도로는 달마에게 처음으로 가르침을 구한 혜가가 달마에게 뜻이 얼마나 깊은지를 질문받자 열정을 입증하기 위해 스스로 한 팔을 잘랐다는 일화를 그린 혜가단비도(慧可斷臂圖), 달마가 양나라를 떠나 양쯔강(揚子江)을 건널 때 갈댓잎을 타고 건넜다는 일화를 그린 달마절로도강도(達摩折蘆渡江圖), 달마가 쑹산의 동굴에서 벽을 바라보고 참선하는 모습을 그린 달마벽관도(達摩壁觀圖)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후기 선종이 유행하여 여러 점의 달마도가 그려졌다는 기록이 있으나, 현재 전하는 작품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조선 중기에 활동한 화원 김명국(金明國, 1600?~?)이 그린 〈달마도〉이다. 참선 수행을 중요하게 여겼던 조선시대에도 달마대사는 선종의 선구자로서 높이 받들어졌고, 승려들의 초상화인 진영으로도 제작하여 법당 안에 모셔 두고 예배하였다. 조선시대 달마도에서 달마는 가사(袈裟)를 머리까지 덮어쓴 차림으로 등장한다. 또 사찰의 법당을 장식하는 벽화의 소재로도 애용되었는데, 좌우 측면벽이나 후불벽 뒷벽, 건물 외벽에 주로 그렸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청도 운문사 대웅보전 내부 후불벽 뒷벽의 〈혜가단비도〉 벽화, 보성 대원사 극락전 내부 오른쪽 벽면의 〈혜가단비도〉, 통도사 응진전 외벽의 〈혜가단비도〉가 있다. 선종의 창시자인 달마는 선종화(禪宗畵)의 소재로도 많이 그려졌다. 선종화란 채색을 짙게 올려 부처나 보살 등을 그리는 예배용 불화와 달리 먹의 농담을 이용하여 그리는 수묵화 방식으로 선종의 이념이나 선종의 조사, 그리고 그와 관련된 소재를 그리는 불화를 말한다. 중국 당나라 시기에 유행하여 남송 시기에 전통이 확립되었다. 원나라 이후 일본에서 크게 유행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중기 이후 유행하였다. 선종화를 그린 대표적인 화원으로는 김명국, 김홍도(金弘道, 1524~1557), 한시각(韓時覺, 1621~?) 등이 있는데, 이 가운데 김명국의 달마도는 일본에서 크게 인기가 있었다. 조선 후기에는 도석인물화(道釋人物畵)의 유행에 힘입어 심사정(沈師正, 1707~1769), 윤두서(尹斗緖, 1668~1715) 등 선비 화가들도 달마도를 그렸다.
· 집필자 : 이용윤

용례

  • 현릉(玄陵, 고려 공민왕)은 직접 「달마절로도강도(達摩折蘆渡江圖)」와 「보현육아백상도(普賢六牙白象圖)」를 그려서 하사하고, 또 ‘구곡각운(龜谷覺雲)’이라는 네 글자를 친필로 써 주었으며, 아울러 스물네 자로 된 법호를 내려 주었다. 스님은 『선문염송집설화(禪門拈頌集說話)』 열 권을 지어 간행하여 세상에 유포하였다. 스님은 호남 용성(龍城, 남원)에서 출생한 사람이며 환암 혼수(幻庵混修)의 법을 이었다. 목은 이색이 지은 찬문(贊文)이 행장처럼 자세하다.
  • 蘆泛淸波上 맑은 물결 위에 갈대 잎 하나 / 輕風拂拂來 산들바람 솔솔 불어오누나 / 胡僧雙碧眼 호승의 푸른 두 눈에는 / 千佛一塵埃 1천 부처가 하나의 티끌이렷다 / 當時梁武帝 당시 양나라 무제는 / 不識胡僧心 호승의 마음을 알지 못했네 / 金爐香藹藹 금로에선 향 연기 애애하고 / 玉殿漏沉沉 옥전에선 물시계 소리 톰방거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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