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관경변상도 |
|---|---|
| 한자 | 觀經變相圖 |
| 유형 | 문화예술 |
| 키워드 | 정토삼부경, 관무량수경, 아미타경, 무량수경, 변상도, 극락구품도, 아미타회상도 |
| 세부장르 | 회화조각 |
| 시대 | 고려~조선 |
『관무량수경』의 내용을 그림으로 풀어 쓴 불교회화
불교의 여러 경전 중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에서 말하는 극락정토에 태어나기 위한 수행 방법을 그린 그림으로 관경변상도, 관무량수경변상도라 부른다. 변상도(變相圖)란 불교 경전의 내용을 문자가 아닌 기호나 형상으로 표현하여 그리거나 새긴 그림을 뜻한다.
『관무량수경』은 아미타부처가 있는 극락세계에 대해 설명한 대표적인 경전 중 하나로 『아미타경(阿彌陀經)』, 『무량수경(無量壽經)』과 함께 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이라 불린다. 『관무량수경』에서는 극락정토에 있는 아미타여래나 보살, 극락의 자연 형상들과 그곳에 태어나는 왕생자(往生者)들을 관상(觀想)함으로써 극락세계에 태어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관상하는 대상은 총 16가지로 이를 16관(觀)이라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통일신라시대 정토신앙이 유행하면서 16관 관상법이 행해지고 고승들이 『관무량수경』에 대한 해설서를 쓰기도 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나, 그림으로 전하는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관경변상도는 『관무량수경』의 머리말에 해당하는 서분(序分)의 내용을 그린 관경서분변상도와 본문에 해당하는 정종분(正宗分)의 16관법을 그린 관경16관변상도로 나뉜다. 그림의 형식은 중국 당대를 거쳐 송대에 완성된 도상(圖像)을 받아들여 중국과 다른 독특한 화면 구성을 이룬 것이 특징이다. 현존하는 작품은 고려 후기에서 조선 전기에 그린 것으로 관경서분변상도가 2점, 관경16관변상도가 7점 정도 알려져 있다.
관경서분변상도 2점은 모두 고려시대 작품으로 일본에 전한다. 일본 다이온지(大恩寺) 소장 〈관경서분변상도〉(1312)와 이보다 조금 이른 시기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일본 사이후쿠지(西福寺) 소장 〈관경서분변상도〉가 알려져 있다. 관경16관변상도는 화면 중앙에 극락세계에 있는 아미타여래와 관음보살, 대세지보살을 비롯한 천신과 천인, 호법신 등의 무리를 그리고, 상하좌우에 16관을 배치하여 화면을 구성하였다. 화면의 하단에는 보통 14관부터 16관에 해당하는 왕생자의 모습을 그리는데, 왕생자는 생전 수행의 결과에 따라 상·중·하품으로 나누고 각 품을 다시 상·중·하생으로 나누어 상품상생에서 하품하생까지 9등급의 왕생자를 묘사한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일본 사이후쿠지(西福寺) 소장 〈관경16관변상도〉와 일본 지온인(知恩院)에 1323년과 1434년 작 〈관경16관변상도〉 2점 등이 전한다.
관경변상도는 조선 초 이후의 작품은 알려진 예가 전하지 않는데, 현재는 소재를 알 수 없는 작품으로 1767년 그린 〈개심사 관경16관변상도〉의 사진이 전하고 있어 조선 후기에도 관경변상도를 그렸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16관법을 그린 관경변상도보다는 극락정토에서 아미타여래가 설법하는 모습을 그린 아미타회상도가 널리 그려졌으며, 19세기에는 극락의 장면과 극락에 태어나는 9등급의 왕생자만을 묘사하는 극락구품도가 유행하여 극락과 왕생에 초점을 맞춘 그림이 관경변상도의 자리를 대신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관경변상도는 『관무량수경』의 경전 책머리에 삽화로 등장하는데, 12장 내외의 판화로 1관부터 16관의 관상 장면을 새겼다. 석두사에서 간행한 판본(1558)과 실상사에서 간행한 판본(1611), 내원암에서 간행한 판본(1853) 등에 관경변상을 그린 삽화가 전한다.
고려 후기부터 조선 초기에 제작한 관경변상도의 봉안처는 알 수 없으나, 〈개심사 관경16관변상도〉(1767)의 경우 대웅전의 후불도로 제작하였음을 알 수 있다.
· 집필자 : 이용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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