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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범패

한글범어범패
한자梵語梵唄
유형문화예술
키워드고풍범패, 한어범패, 향풍범패, 주, 진언, 다라니
범어를 가사로 하는 범패
범패에 사용되는 언어 가운데 범어를 가사로 하는 것을 말한다. 범패는 창송되는 언어에 따라 범어(梵語)·한어(漢語)·우리말의 세 갈래가 있다. 범어 경문이 실담(悉曇, siddham) 문자 체계를 통해 중국으로 전해지면서, 이들 중 뜻이 있는 경문은 한문으로 의역되어 범어 율조가 사라졌지만 진언과 다라니는 본래의 음과 율조를 지니고 한어범패와 공존해 왔다. 세월이 흐르면서 중국에는 범어와 한어 두 가지, 한국과 일본은 자국 언어를 더하여 세 가지 언어로 범패가 전승되고 있다. 『삼국유사』 「월명사의 도솔가」조에서 월명사는 성범(聲梵)을 할 줄 몰라 향가로 노래하였다. 이때는 진감선사의 당풍범패가 들어오기 전이었으므로 월명사가 하지 못한 ‘성범’은 고풍범패, 즉 범어범패였을 것이고, 월명사가 부른 향가는 향풍범패로 추정할 수 있다. 중국에서 조식에 의해 어산범패(한어범패)가 창제되었지만, 기존에 들어와 있던 범어범패(주·진언·다라니)는 그대로 송주하되 한자로 음사된 문자가 고착되면서 중국화되었다. 일본은 당나라에서 밀교를 배워 온 구카이(空海)의 영향으로 중국이나 한국보다 범어범패의 활용성이 높다. 한국 재장에서의 율적 패턴을 보면, 한어범패는 모음을 늘여서 무박절의 멜리스마(melisma: 가사의 한 음절에 여러 음표를 달아 장식적인 가락을 구성하는 기법) 선율로 정(靜)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 비해 범어범패는 일자일음(一字一音)의 실라빅(syllabic) 선율에 여러 가지 법구와 함께하여 동(動)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범어범패의 율조유형은 헌좌진언(獻座眞言), 관욕진언(灌浴眞言)과 같이 늘여 짓는 유형, 게송의 끝에 종결 기능으로 촘촘하게 쓸어 짓는 유형, 작법무의 반주로 완만한 장단절주가 있는 유형, 천수경과 같이 2소박으로 빠르고 신명 나는 유형 등 네 가지로 간추릴 수 있다. 재장에서 범어범패는 늘여 짓는 한어범패와 대비를 이루며 흥겨운 리듬 절주로 종일 혹은 수일간 행해지는 의례에 신명을 불어넣고, 불자들의 일상 신행에서는 진언과 다라니를 외는 주밀신행(呪密信行)과 발원 성취의 기능을 한다.
· 집필자 : 윤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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