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오범음성 |
|---|---|
| 한자 | 五梵音聲 |
| 유형 | 문화예술 |
| 키워드 | 32상호, 범음성, 5범음성, 8범음성 |
경전에서 묘사하는 붓다 음성의 다섯 가지 특성
경전에서 묘사하는 붓다 음성의 다섯 가지 특성으로서, 『장아함경』에서는 붓다의 모습을 32상호로 설명하는 가운데 그 음성을 범음(梵音)이라 하였다. 『불설대승입제불경계지광명장엄경』에는 “여래의 음성은 메아리 같았으며, 중생들이 내는 갖가지 소리에 따라 음성을 냈으며, 중생들의 서로 다른 믿음에 따라 묘한 음성으로 그에 맞게 설법하여 모든 중생들을 깨닫게 하였다.”라고 전한다. 『범마유경』의 8범음성 가운데 마지막 항목은 “여성의 소리가 아닌 소리”라는 대목이 있어 현대적 관점에서 인용하기에 다소 부적절함이 있어, 오늘날 가장 널리 인용되는 것은 『법원주림』의 5범음성이다.
당나라 고종(재위 649~683) 대의 승려 도세(道世)는 『법원주림』 34권 「패찬편」의 시작 부분인 술의부(述意部)에서 “조식(曹植, 192~232)이 어산의 범창(梵唱)을 감득하여 절문(節文)으로 받아 적고 천궁의 기운을 담은 청아한 음률의 어산범패를 창제하였음”을 적고, 이어지는 인증부(引證部)에서는 『장아함경』을 인용하며 붓다의 음성을 바르고 곧으며, 화합하고 우아하고, 맑고 청명하며, 깊고 원만하여 두루 퍼져 멀리서도 들을 수 있는 ‘5범음성’이라 하였다.
‘범음’의 ‘범(梵)’은 산스크리트어 브라흐만(brahman)을 음사한 것으로, 어근 ‘브리흐(√bṛh)’에서 파생되어 모든 존재의 동력이며 원천이자 천상적인 존재와 연결된다고 여겨졌다. 따라서 ‘범’의 뜻은 모든 번뇌를 여윈 성자의 음성으로, 그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근심걱정이 사라지는 소리, 아름답고도 신비로운 소리, 천상의 소리와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불도를 이루는 팔정도와 같이 범패와 염불을 완성하는 다섯 가지 요건이기도 하다.
역사가 흐르면서 범패의 ‘범’은 신성하다·청정하다는 뜻으로 통용되기도 하였다. 한국에서 서울·경기 지역 스님들은 짓소리를 ‘범음’이라고 하고, 영남 지역에서는 범패를 ‘범음범패’라고도 하는데, 이들 용례에는 붓다의 범음성으로부터 시작된 범패에 대한 존숭과 여법함을 드러내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
· 집필자 : 윤소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