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화청

한글화청
한자和請
유형문화예술
키워드회심곡, 불곡(佛曲), 범패, 탁발가, 화찬
신중강림을 청하는 범패와 회심곡류 불곡의 범칭
신중(神衆)이 강림하기를 청하는 범패와 민요조 회심곡류의 불곡(佛曲)을 널리 부르는 명칭이다. 범패 ‘화청’의 청문(請文)은 『천지명양수륙재의범음산보집』을 비롯한 재의식 중단(中壇) 절차에 실려 있다. ‘지심걸청(至心乞請: 지극한 마음으로 빌어서 청함)’으로 시작하는 화청은 천장(天藏), 지지(持地), 지장(地藏)의 강림을 위해서 창화한다. 반면 민요조 노래 회심곡은 민간에 유통되는 ‘부모은중경’, ‘백발가’와 같은 가사를 창자(唱者)에 따라 자유로이 노래하는 것으로 의례 절차와는 무관한 설법가 조의 노래이다. 회심곡류 가사들은 송나라 때에 유행한 설창(說唱: 이야기체의 노래)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불교의 대중화가 성했던 송나라 때는 사찰 마당이 민중의 오락장이었고, 그곳에서 불교적 감화를 불러일으키는 이야기체 노래가 유행하였다. 한국에서 통용되는 회심곡류 노래를 ‘지심걸청’으로 시작하는 것은 중단 화청범패의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민중적 불교가사의 연원을 보면 신라시대 원효가 불렀던 무애가를 비롯하여 다수의 장르가 있으나 오늘날 전승되는 회심곡류 가사는 조선조 중기부터 민간에 유통된 불교가사와 연결된다. 침굉(枕肱, 1618~1648)의 「귀산곡(歸山曲)」, 경허(鏡虛, 1846~1912)의 「참선곡」을 비롯하여 교화·탁발승들이 부르던 다양한 불교가사들 중에 ‘회심곡’은 서산대사가 지었다는 설이 있으나 이는 서산대사의 작가적 명성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 말기 억불의 폐해로 무속과 불교의식이 어울려 온 풍속에 의해 회심곡을 무속의 청보장단으로 노래하게 되었고, 비승비속의 교화승들이 부르는 회심곡을 유랑악사들이 따라 하며 유행하자 민요가수들의 레퍼토리가 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노래를 ‘화청’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게 된 것은 일제강점기 일본의 민요조 쇼묘(聲明)인 화찬(和讚)의 영향으로 보인다. 일본의 화찬은 각 종파의 종지(宗旨)와 종조(宗祖)를 찬탄하는 것으로, 조석예불과 법요 절차에 정식으로 편성되는 의식음악이다. 반면 한국의 회심곡류 노래는 민요 선율이라는 점에서는 일본의 화찬과 닮았으나 찬탄이나 기도문이 아니고, 민간에서 의례와 무관하게 불려 온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 집필자 : 윤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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