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향악잡영오수 |
|---|---|
| 한자 | 鄕樂雜詠五首 |
| 유형 | 문화예술 |
| 키워드 | 산대극, 탈춤, 사자춤, 민속놀이, 나례무 |
최치원이 신라의 다섯 놀이에 대해 지은 시
통일신라 관료이자 문장가 최치원(崔致遠, 857~ ?)이 신라의 다섯 가지 놀이에 대해 지은 시(詩)이다. 그는 12세 되던 해에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 880년(헌강왕 11) 3월에 귀국한 이후 여러 저술과 업적을 남겼는데, 진감선사를 기린 쌍계사대탑비, 문경 봉암사 지증대사탑비, 보령 성주사지 낭혜화상탑비 등 불교 승려의 공적을 기린 비문에도 큰 족적을 남겼다.
『삼국사기』에 전하는 최치원의 향악잡영(鄕樂雜詠) 시는 금빛 공을 던지는 곡예의 일종인 금환(金丸), 탈춤의 일종인 월전(月顚), 황금색 탈을 쓰고 귀신을 쫓아내는 구나(驅儺), 가면극 대면(大面), 방울과 북소리에 맞추어 난(鸞)새 같은 동작으로 추는 속독(束毒), 사자탈을 쓰고 춤추는 산예(狻猊)에 대한 감회를 7언 4구로 표현한 시이다.
이들 연희가무는 인도에서 불교가 전래되는 통로였던 쿠차, 사마르칸트, 코탄과 같은 중앙아시아 지역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불교와 함께 한반도에 들어온 서역문화로 추정된다. 최치원이 이를 ‘향악’이라 한 것에 미루어 볼 때, 당시에 이미 향악화되었을 정도로 한반도에 들어온 지 오래되었고, ‘잡영’이라 한 점에서 민간에서 널리 행해지던 가무놀이였음을 알 수 있다. 2천 년이 가까운 세월이 흐른 지금은 각 지방의 산대놀이, 무속, 풍물놀이 속에 용해되어 있다.
· 집필자 : 윤소희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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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환(金丸) 몸을 돌리고 팔 휘두르며 금환(金丸)을 희롱하니(廻身掉臂弄金丸), 달이 구르고 별이 흐르는 듯 눈에 가득 신기롭다(月轉星浮滿眼看). 좋은 동료(僚) 있다 한들 이보다 더 좋으리(縱有宜僚那勝此). 넓은 세상 태평한 줄 이제 알겠구나(定知鯨海息波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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