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취타 |
|---|---|
| 한자 | 吹打 |
| 유형 | 문화예술 |
| 키워드 | 취타대, 행렬음악, 군악대, 권마성, 길타령 |
행진할 때 연주하는 전통 악대와 음악
줄지어 행렬하면서 연주하는 전통 악대(樂隊)와 음악을 말한다. 행진할 때의 악곡은 음량이 크고 이동이 편리한 관악기와 타악기만으로 편성되므로 ‘불고[吹] 치는[打] 무리[隊]’라는 뜻에서 ‘취타대’라 한다. 전통적으로 각 고을에는 소취타, 선전관청과 도성(都城)의 5영문(五營門)에는 대취타를 상설했으며, 각 지방의 감영·병영·수영에도 취타대를 두었다. 연주 복장은 전립(戰笠)을 쓰고, 황색 철릭을 입고, 남색 띠(藍纏帶)를 두르고, 미투리(麻土履)를 신는다. 고을 수령이 행렬할 때 교군들이 외쳤던 권마성(勸馬聲) 가락이 영산회상의 끝 곡인 군악으로 연주되는가 하면, 길타령이나 판소리 등 전통음악의 여러 장르에 취타 가락이 활용되고 있다.
취타대는 시작과 끝을 알리는 집사(執事)가 지휘봉인 ‘등채’를 두 손에 받쳐 들고 있다가 오른손으로 높이 들고 “명금일하대취타(鳴金一下大吹打)하랍신다”라고 외치면 징을 치면서 연주가 시작된다. 1900년(광무 4)에 서양식 군악대가 창설되자 구식 악대인 취타대에 대한 관심이 약화된 데다 1910년 국권침탈 이후 거의 사라졌던 것을 1961년에 국립국악원에서 복원 연주하기 시작하였고, 1968년에 국악 군악대가 창설되자 각 단체와 악단에서도 취타대를 갖추게 되었다. 현재는 취타 행렬과 음악을 한데 묶어 중요 무형문화재 제4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불교의례에 수반되는 취타 악사들의 연주는 무형문화재 설행 요소에 포함되어 있다.
사찰 재(齋)의식에 취타대가 수반되는 것은 국행으로 행하는 의식에 왕이 행렬하는 데서 시작되었으나, 시대가 변하면서 인로왕보살·재주(齋主) 등을 모셔 오는 것으로 의미와 해석이 달라져 왔다. 사찰 취타대는 의례 절차에 따라 기존의 취타 복장과 음악을 그대로 활용하지만 “명금일하...”와 같은 방식은 쓰지 않고, 용고(龍鼓) 대신 목탁을 편성하기도 한다. 취타대의 선율 악기는 태평소가 유일하고, 나발과 소라는 일정한 음고로 불고, 타악기는 바라·북·징이 편성된다. 취타 선율은 7장 구성에 도드리형식(還入形式)으로 되어 있어 행렬 상황에 따라 반복하거나 생략할 수 있다. 절차상으로는 시련, 궤불이운, 각단(各壇) 이동, 소대행렬, 바라무와 법고무 반주에 주로 연주된다.
· 집필자 : 윤소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