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천수다라니(대비주) |
|---|---|
| 한자 | 千手陀羅尼(大悲呪) |
| 유형 | 문화예술 |
| 키워드 | 신묘장구대다라니, 대비주, 천수경, 천수바라무, 대비참, 관세음보살 |
관세음보살께 찬탄 발원하는 범문 다라니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에 대한 찬탄과 발원의 내용을 담은 산스크리트 다라니를 말한다. 관세음보살은 보통 산스크리트어 아바로키테슈바라(avalokiteśvara)의 한역어로 알려져 있다. 이는 아바로키타(avalokita, 觀)와 이슈바라(īśvara, 自在)의 합성어로서, 중생을 굽어보는 데 자재한 보살인 ‘관자재보살’이 이에 대한 직접적인 번역어이다. 그러나 중앙아시아 『법화경』단간에는 아바로키타스바라(avalokitasvara), 즉 스바라(svara, 音)가 포함되어 있어 관세음보살로 번역되기도 한다. 구마라집(鳩摩羅什, 344~413)은 관세음보살, 현장(玄奘, 602~664)은 관자재보살로 번역하였으며, 천 개의 손[千手]으로 모든 사람의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여 천수관음으로 불리기도 한다.
『천수경』류 경전은 약 3~4세기부터 시작하여 7세기 무렵 금강지(金剛智, 671~741)와 불공(不空, 705~774)이 전한 천수다라니를 통해 확산되었다. 범문 다라니에는 “일체법을 알아서 지혜의 눈을 뜨고, 좋은 방편을 얻어 중생을 이끌어 주고, 반야의 용선을 타고 고통의 바다를 건너 계(戒)와 선정(禪定)을 얻어 우주법계와 하나된 법성신을 성취”하는 발원이 담겨 있다.
한국에는 671년 의상(義湘, 625~702)에 의해서 가범달마(伽梵達摩)의 「천수경」이 언급되었고, 『삼국유사』에는 730년 무렵 보천(寶川)의 임종 관련 기록에 천수다라니[千手呪]에 대한 기록이 있으며, 『고려대장경』을 비롯한 여러 문헌에 다라니가 수록되어 있다.
고려시대까지는 한문과 범문으로 다라니를 병기해 오다 한글 창제 이후 범어·한문·한글로 된 『진언집』에 필수적으로 수록되었다. 이러한 진언집 가운데 1800년(정조 24)에 발간된 망월사본 진언집은 실담 범음과 한글 음사의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인정받는다. 조선 말기부터 원문 없이 한글만으로 표기함으로써 범어 본래의 문법에 어두워졌다.
같은 천수다라니를 송주하고 있는 한·중·일 신행을 보면, 중국은 관음 신행보다 약사불 신행이 강하고, 일본에서는 선종인 임제종과 조동종에서 천수다라니 신행의 비중이 높다. 율조적 측면에서 대만은 한어와 범문 율조를 병용하고, 일본은 박절이나 선율감 없이 매우 절제된 송주(誦呪) 율조를 보이는 데 비해, 한국은 민요조에 역동적 율조를 지니고 있다.
· 집필자 : 윤소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