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찬불가 |
|---|---|
| 한자 | 讚佛歌 |
| 유형 | 문화예술 |
| 키워드 | 선법가, 창작 찬불가, 현대 찬불가 |
해방 이후 창작된 불교 성악곡
해방 이후 창작된 불교 성악곡에 대한 통칭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공덕이나 가르침을 찬탄하는 노래’를 의미한다. 조선조 억불과 일제의 사찰령으로 제반 의례와 신행을 원만히 행하지 못하던 시기에 불교개혁의 일환으로 새로운 찬불가 운동이 일어났다. 1925년 권상로 스님의 『부모은듕경전』, 1927년 백용성의 『대각교의식』에 실린 「왕생가」·「권세가」 “둥글고 또한 밝은 빛은…”으로 시작되는 조학유의 「찬불가」, 1940년에 김정묵의 『찬불가』 등이 발간되었다. 이 무렵의 찬불가는 기존의 노래에 가사만 바꾸어 부르는 일명 ‘노가바’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였다.
1950년 6.25전쟁으로 일시 중단되었던 불교개혁 운동이 다시 시작되어 정운문 스님이 지은 300여 개의 가사에 서양식 선율을 붙인 창작 찬불가가 쓰였고, 이 가운데는 어린이를 위한 불교 동요도 많았다. 이어서 정민섭, 이찬우 등 전문 작곡자의 참여로 실질적 창작 찬불가 시대가 열렸다. 1970년대에는 반영규, 서창업, 김용호, 변규백, 정부기를 비롯한 유수의 작곡가들에 의해 음악적·예술적으로 완성도가 있는 작품들이 창작되었다. 1973년도에는 조계종 총무원에서 실시한 찬불가 공모전에 최영철의 「삼귀의」 등이 당선되어 현재까지 의식 찬불가로 창화되고 있다. 이후 종단의 찬불가 사업에 힘입어 전국에 사찰합창단이 창설되고 찬불가 악보집과 음반이 출간되었다.
1990년 들어 서양식 선율에 의한 찬불가들이 기독교 찬송가 느낌이 난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국악찬불가 운동이 펼쳐졌다. 초기에는 김희조·홍원기·박범훈·김영동에 의한 순수 국악풍 찬불가가 쓰였고, 이어서 조광재·이병욱·백대웅에 의한 대중적인 감성의 악곡들이 발표되면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창작찬불가의 시대를 맞았다. 21세기에는 대중음악 분야의 작곡가 이종만을 비롯하여 재즈풍에 이르기까지 불교음악의 스펙트럼이 넓어졌다. 연등회보존회는 연희무용에 활용되는 찬불가를 매년 10여 곡 발표해 왔고, 한마음선원에서 창작한 수십 곡의 선법가, 2015년 백련문도회 주최로 행해진 성철 스님 랩법문대회, 2023년 현재는 봉은사국악합주단을 비롯한 전국의 사찰에서 다양한 찬불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 집필자 : 윤소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