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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악도(비천도)

한글주악도(비천도)
한자奏樂圖(飛天圖)
유형문화예술
사찰 건축 및 공간, 불탑, 법구에 그리거나 조각된 음악연주도
한국의 사찰에는 어느 나라보다 주악도가 많다. 사찰 입구에 있는 사천왕 중 비파를 타고 있는 간다르바를 비롯하여 법당 내부・벽・지붕・탑・종・북에도 주악도가 있다. 이들 주악도 중 상당수는 하늘을 날면서 연주하는 비천도이고, 이들 캐릭터들은 대개 인도 힌두신화에서 유래한다. 가장 오래된 상원사 종의 비천 주악도는 왼편에 공후, 오른편에 생황을 부는 모습이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어 당시의 음악문화를 추정하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성덕대왕신종(聖德大王神鍾, 일명 에밀레종)에는 기도하는 모습의 비천도만 있고, 화성 용주사 범종에는 삼존(三尊)비천도가 새겨져있다. 사찰 입구에서 비파를 타고 있는 간다르바(Gandharva 乾達婆)는 본래 힌두의 음악신이었으나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불법수호신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팔부신장의 한 분이지만 인도에서는 연신(戀神) 압사라와 함께 하늘을 나는 뮤즈로 묘사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에도 출연한 가릉빈가(Kalavinka 迦陵頻伽)는 인도에 서식했던 새의 일종으로 목청이 맑아 호성조(好聲鳥)・묘음조(妙音鳥)・미음조(美音鳥)로 불린다. 경전에서 묘사되는 가릉빈가는 극락정토의 설산에 살며, 머리와 상반신은 사람의 형상이고, 하반신은 새의 모습이다. 신라 황룡사지를 비롯한 곳곳의 유적에서 가릉빈가를 새긴 와당이 발견되었고,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연곡사 탑의 동부도(국보 제5호)와 북부도(국보 제54호)에서도 이를 볼 수 있으며, 사찰 단청이나 불화에 극락조로 그려져 있다. 인비인(人非人), 가악신(歌樂神) 등으로 묘사되는 긴나라(Kinnara 緊那羅)는 동남아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백제금동대향로의 5악사와 더불어 다양한 주악도가 한국 사찰에 그려져 있다. 주악도에 나타나는 악기들을 크게 분류하면 인도・중국・중앙아시아 계열로 나뉜다. 주악도는 음악・무용을 비롯하여 인류문화의 이동과 역사를 파악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집필자 : 윤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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