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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치
불교 의식이나 신행에 활용되는 타주 도구
석가모니의 법을 따라 수행 및 신행 공동체가 형성되고 생활 규칙과 집회를 알리는 신호가 생겨났다. 중국으로 전해져서는 대중의 행(行)・주(住)・좌(座)・와(臥)에 수반되는 정치(整治)한 예법이 갖추어졌다. 대중이 함께 불보살을 향해 절하고, 가지런히 일어나고, 앉고, 스승을 만날 때는 예를 표하고, 경전 독송 및 의례 진행에 따른 합장・묵념・집합・해산의 신호에서 범패 창화를 위해 박자를 짚어주는 역할까지 하게 되었다. 매일의 과송(課誦)을 비롯하여 월례・연중 대법회에 이르는 의례에는 여러 가지 법구를 동시에 타주하는 체계화가 이루어졌고, 이들 타주에 불교적 사상을 대입하였다. 그리하여 오늘날 중국에서는 종(種)・고(鼓)・어(魚)・경(磬)을 좌종우고(左鍾右鼓), 좌경우어(左磬右魚)로 배치한다. 왼쪽은 지혜(범어 prajna: 열반경계)를, 오른쪽은 법문(범어 Upaya: 반야에 다다르는 방법)을 상징하며 반야경계의 완성을 추구한다. 조석예불에는 대경(大磬)・목어(木魚)・인경(引磬)・불령(佛鈴)・당자(鏜子)・협자(鉿子)로 된 여섯 가지 법기에 종과 북이 하나의 세트로 된 영고(鈴鼓)를 추가하고, 대형 법회에는 복수로 편성한다. 이에 비해 한국에서는 목탁, 징, 요령, 북의 네 가지를 기본으로 한다. 영남 지역에서는 범패를 창화하는 의례에는 사물을 갖추는 것이 기본이다. 이때 어장이 광쇠(꽹과리에 손잡이 달림)를 타주하며 사물놀이에서의 상쇠 역할을 한다. 경기 지역에서는 징을 타주하므로 홑소리 범패에도 음량의 방해를 받지 않는다. 일자 다음의 멜리스마 선율인 한어범패는 징 하나만으로 정적인 분위기를, 일자일음의 진언・다라니는 여러 가지 법구로 활발한 리듬이 수반되는 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동(動)과 정(靜)의 대비를 이룬다. 이 외에도 참선할 때 치는 죽비, 바라무를 출 때 쓰이는 바라, 법당 안의 소종, 법당과 마당을 연결해 주는 금고(金鼓) 등 사찰 의례와 신행에 수반되는 다양한 법구들이 있다.
· 집필자 : 윤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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