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바라춤 |
|---|---|
| 한자 | 鈸羅舞 |
| 유형 | 문화예술 |
바라를 들고 추는 의식무
동(銅)으로 만든 원형판 두 개를 들고 추는 의식무이다. 한국 범패의 출발지이자 고제의 전통을 많이 지니고 있는 영남 지역 승려들의 증언에 의하면 “웃녘에서 내려온 승려들에 의해서 바라무가 확산되었다.”라고 한다. 역사적인 근거를 보면, 조선조 중기부터 감로탱화에 바라무를 추는 모습이 등장하고, 고려조나 조선 초기에는 바라무가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바라무는 억불정책을 폈던 조선 중기에 이르러 도성 주변에서 재의식을 할 때, 큰 소리가 나는 바라를 칠 수 없게 되자, 바라를 들고 춤추기 시작한 것에서 유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전승되고 있는 바라무는 천수・사다라니・화의재・관욕・명・요잡・내림게바라 등 7가지 정도가 있다. 이 중에 천수・사다라니・화의재・관욕바라는 범어범패 반주에, 명(鳴)・요잡・내림게바라는 사물 반주에 맞추어 춤춘다. 이들 중 결계(結界)와 도량 옹호를 위해 추는 천수바라와 공양의 가지・확산을 위해 추는 사다라니가 바라무의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동작으로는 태징에 맞추어 발디딤을 정(丁)자로 하는 정자딛기, 두 발의 뒤꿈치를 마주 대는 광반(廣半), 두 발의 앞을 마주 대는 협반(狹半), 무릎을 구부리는 반신(半身), 무릎을 펴는 전신(全身), 좌우측으로 도는 회전(回傳) 등이 있고, 지방과 승단에 따라 다소의 차이가 있다.
중국에서는 바라에 해당하는 요발(鐃鈸)은 수륙법회와 같은 대형 법회, 작은 바라인 협자(鉿子)는 조석예불과 같은 일상 신행에 쓰이며 의식무는 없다. 일본에도 바라로 쇼묘(聲明 범패)의 절주를 맺고 의례를 지휘하는 역할을 하나 의식무는 없다. 한국에 의식무가 생겨난 것은 고려조에 원나라를 통하여 들어온 티베트불교의 영향으로 보인다. 티베트 의식무에는 금강저・법경(法鏡) 혹은 해골을 상징하는 법구를 들고 추는 경우는 있지만, 롤모(바라)를 들고 춤을 추는 경우는 없다.
· 집필자 : 윤소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