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마지 |
|---|---|
| 한자 | 摩旨 |
| 유형 | 문화예술 |
| 키워드 | 조석예불, 불자 예절 |
매일 오전 10시에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의식
매일 오전 10시 무렵 부처님께 밥을 지어 올리는 헌공례를 이른다. 방금 지은 흰 쌀밥을 마지 그릇에 담아 오른손으로 그릇의 아랫부분을 잡고, 왼손은 오른손목을 받쳐 어깨 위로 올려 입김이 마지 그릇에 닿지 않도록 하여 공양간에서 법당으로 옮겨 불단에 올린 후 헌공례를 한다. 12간지에 의해 23시~새벽 1시까지를 제1시로 하여 두 시간 단위로 자(子)・축(丑)・인(寅)・묘(卯)・진(辰)・사(巳) 중, 다섯 번째 시가 9~10시이므로 ‘사시마지’라고도 한다.
산스크리트어 ‘마지’는 “준다, 수여하다”의 어근 망흐(maṁh)와 유사하나 정확한 어원을 찾기는 어렵고, “주다, 베풀다”라는 뜻의 팔리어 ‘다나’와 연결된다. 남방의 승려들이 탁발을 다녀와서 승원 대중을 위해 상을 차리고 식사를 하기 전에 부처님께 다나 예를 올린 뒤에 수행 대중이 식사를 하는 시간이 9시~10시, 즉 사시(巳時)다. 인도불교의 전통을 이어 오는 스리랑카에서는 탁발 혹은 신도들이 차려온 음식을 받은 스님이 응공・축복의 기도를 한 뒤에 식사를 한다.
부처님 당시 저녁 탁발로 인해 민가에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오후 불식이 생겨났으므로 이 때가 하루 중 온전한 식사 시간이고, 오후에는 주스와 같이 가벼운 음료를 마셨다. 남방의 승려는 노동을 하지 않는 데다 더운 지역이라 육체적으로 움직임이 적으므로 이러한 생활 패턴이 승원과 수행자들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혔다. 남방 승가의 공양 시간이 한국에서는 ‘사시마지’ 의식으로 행해지고, 대만에는 점심 식사 전에 공양 올리는 사찰이 드물게 있기는 하나 한국과 같이 ‘사시마지’가 따로 있지는 않다.
· 집필자 : 윤소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