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경제 범패 |
|---|---|
| 한자 | 京制梵唄 |
| 유형 | 문화예술 |
| 키워드 | 경제・완제・영제 범패 |
| 관련장소 | 봉원사, 개운사, 진관사, 홍원사, 봉은사 |
경기・서울 지역에 전승되는 범패 율조
모든 문화가 서울을 중심으로 집결되어 확산되고 있는 21세기 불교의례와 범패는, 영남범패를 제외하고, 전국이 경제범패와 같거나 대동소이하다. 일부 남아 있는 영제와 호남 지역의 완제에 비하면 경제범패는 발성과 음정이 정확하고, 장식음을 비롯한 제반의 시김새가 화려하다.
1969년 『문화재조사보고서』에는 “영남의 승려들은 짓소리에 있는 허덜품을 전연 모르고, 독창 또는 합창으로 홑소리를 불렀다.”라는 기록이 있다. 본래 범패는 동음(同音)으로 창화하는 것이 기본이었으므로 독창이냐 합창이냐로 홑소리와 짓소리를 가리는 것은 경기 지역 학자들의 편견이었다. 짓소리에 있는 모음창을 영남 지역에서는 ‘음소리’, ‘아아훔소리’라 하였으므로 경기도의 허덜품 혹은 허드렛소리를 모른다 하여 짓소리가 없는 것이 아니었다. 고려조 티베트범패의 영향을 받은 개성・서울 소리와 신라시대 당풍범패를 고수하고 있는 영남범패는 발성과 표출력에 차이가 크다. 잣는 소리, 후드기는 소리 등 격한 발성과 표출력이 있는 경제 짓소리는 장엄굴곡의 범음성이 돋보이는 소리제라 할 수 있다.
조선조 들어 억불정책을 시행하면서 불교가 위축되었지만 도성 주변의 많은 사찰에서 의례와 범패 전승이 이루어지며 동교・서교의 범맥이 이어졌다. 백련사 어장 만월(滿月) 스님 예하 서만월로 칭하던 계맥은 신촌 봉원사 송암 스님에 의해 설립된 옥천범음대학에서 유수의 범패 및 작법무 승려들이 노장 및 중진의 위치에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영도사(永度寺: 현재의 개운사)의 어장 만월 스님 예하 동만월(東滿月) 계열 범맥은 조계종어산작법학교를 통하여 국가무형문화재 제125호 삼화사 수륙재, 서울시무형문화재 제52호 봉은사 예수재 등을 봉행하며 의례악가무 교육과 전승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강서구 홍원사 동주 스님 문하에서도 경제범패 교육이 이루어지고, 인천 영산재, 인천 수륙재, 왕십리에서 경기도로 이주한 양주 청련사는 경기도무형문화재가 된 예수시왕생칠재를 설행하는 등, 전국적으로 경제 바깥채비 승려들의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 집필자 : 윤소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