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조신전 |
|---|---|
| 한자 | 調信 |
| 유형 | 문화예술 |
| 키워드 | 꿈(소설) |
| 시대 | 신라 |
신라 승려 조신이 꿈속에서 겪은 이야기
신라시대의 승려 조신(調信)이 꿈속에서 겪은 일을 서술한 이야기로, 『삼국유사』 권4 「탑상(塔像)」편 ‘낙산의 두 보살인 관음·정취와 조신(洛山二大聖觀音正趣調信)’조에 수록되어 있다.
신라시대에 강릉 세달사(世達寺)의 장원 관리인 승려 조신은 태수 김흔(金昕) 공의 딸에게 반하여 낙산 관음보살에게 그 처녀와 인연 맺어 주기를 빌었다. 몇 년 동안 정성을 다했지만, 그녀는 다른 사람과 혼인하였고, 이 사실을 안 조신은 관음상 앞에서 관세음보살을 원망하며 울다가 잠이 든다. 잠시 후, 그녀가 갑자기 나타나 그와 부부의 인연을 맺으러 왔다고 말한다. 그는 그녀와 함께 고향으로 내려가 40년 동안 함께 살면서 5남매를 둔다. 그러나 부부는 매우 가난하여 사방을 떠돌아다니며 10년 동안 걸식하였고, 15세 된 큰아들은 굶어 죽었으며, 10세 된 딸은 걸식하다가 개에게 물리는 등 온갖 고생을 한다. 아내는 이렇게 살 바에야 차라리 헤어지자고 하였고, 조신은 아이 둘을 데리고 길을 떠나려 한다. 이때 그가 꿈에서 깨어났는데, 아침이 되자 머리는 백발이 되었고 속세에 살려던 뜻이 없어졌다. 그 길로 꿈속에서 큰아들을 묻었던 곳에 가서 땅을 파보니 돌미륵이 나왔다.
이 이야기는 관음보살이 번뇌에 빠진 중생을 제도해 준다는 대전제를 바탕으로 세속적인 애욕의 허망함을 자각하도록 한 이야기다. 이는 후대에 꿈을 소재로 한 소설의 등장에 영향을 주어 김만중의 「구운몽(九雲夢)」, 이광수의 중편소설 「꿈」(1947)의 모티프가 되었고, 신상옥의 「꿈」(1955), 배창호의 「꿈」(1990) 등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