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옹고집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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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형 | 문화예술 |
| 키워드 | 옹고집타령 |
| 시대 | 조선 후기 |
조선 후기 작자,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조선 후기에 널리 향유된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옹고집타령’이라는 이름으로 판소리 12마당에 포함되었다가, 창(唱)은 없어지고 사설만 남아 전하는 소설이다.
옹고집은 성질이 고약하여 온갖 나쁜 일을 하였다. 승려가 탁발 오면 매를 때려 쫓아냈다. 금강산 극락암의 도승이 이러한 사정을 듣고 그 집을 찾아가 염불하며 시주를 청한다. 옹고집은 도승에게 관상을 봐달라고 했다가 나쁘다는 말을 듣자, 욕설하면서 도승을 내쫓는다. 도승은 절에 돌아와 도술로 가짜 옹고집을 만들어 옹고집의 집으로 보낸다. 가짜 옹고집은 진짜 옹고집 행세를 하여 진짜와 가짜가 다투고, 가족과 친구들은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지 못한다. 이에 고을 사또를 찾아가 판결을 구하는데, 사또는 가짜 옹고집을 진짜라고 판결한다. 옹고집이 낙심하여 자살하려는데, 도승이 나타나 부적을 주면서 집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옹고집이 집에 돌아와 부적을 던지자 가짜 옹고집은 허수아비로 변한다. 그 후 옹고집은 새사람이 되어서 착한 일을 하고, 불교를 열심히 믿게 되었다.
작품은 이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사건의 원인과 동기가 옹고집의 승려 학대에 있으며, 결말에는 옹고집이 불교를 믿게 되었다는 공통점을 보인다. 「옹고집전」은 자비와 인욕으로 악인을 선도한다는 주제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불교소설의 면모가 분명하다.
「옹고집전」의 근원설화나 영향을 준 서사물에 대한 견해가 다양하게 제시되었다. 불경 『본생경(本生經)』의 본생담을 근간으로 하여 형성된 작품으로 본 연구가 있고, ‘장자못 전설’의 학승(虐僧) 모티프, ‘쥐 둔갑 설화’ 등을 근원설화로 파악한 연구도 있다. 또 야담집 『파수록(破睡錄)』에 수록된 「진허가허(眞許假許)」가 판소리 옹고집타령에 앞서 등장했거나 적어도 동시대에 전승되면서 옹고집 사설 형성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이를 종합하여 다수의 설화를 구성하는 주요 화소가 분리와 상호 결합의 과정을 거쳐 근원설화를 형성한 것으로 보는 견해도 설득력이 있다.
· 집필자 : 김종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