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안락국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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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 | 安樂國傳 |
| 유형 | 문화예술 |
| 키워드 | 월인석보, 안락국태자경, 안락국태자전 |
| 시대 | 조선시대 |
작자, 연대 미상의 국문 고전소설
조선시대에 유통된, 작자 연대 미상의 국문 고전소설이다. 1책의 국문 필사본으로, 국립중앙도서관, 연세대학교,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에 소장되어 있다. 작품이 처음 등장하는 것은 『월인석보』 권8과 『월인천강지곡』 220~250장에 실린 「안락국태자경」으로, 이 책은 일종의 위경(僞經)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경전에 실린 안락국 태자 이야기를 ‘안락국태자전’이라는 제목을 붙여 불교계 국문 소설로 명명하기도 한다. 이 이야기는 경주 기림사 창건설화, 무가(巫歌) 「이공본풀이」에도 등장하여 상호 영향 관계가 인정된다. 그리고 불경 소재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고, 여기에 소설적 장치를 보완하여 대중화한 작품이 국문소설 「안락국전(安樂國傳)」이다.
사라수왕(娑羅樹王)과 왕비 원앙(鴛鴦) 부인은 석가세존의 명령으로 서천국(西天國)에 가는 도중, 만삭의 부인이 병이 나서 서천국까지 가지 못하고 자현 장자(子賢長者)의 종이 된다. 왕은 아이의 이름을 지어 주고, 부인은 왕에게 왕생게(往生偈)를 일러주고는 이별한다. 부인은 안락국(安樂國)을 낳고, 자현 장자는 수청을 강요하면서 부인을 괴롭힌다. 성장한 안락국은 어머니를 통해 부친의 소재를 확인한 뒤, 서천국에 가서 사라수왕을 만난다. 안락국은 왕으로부터 백색·홍색·청색의 연꽃을 받아 집으로 돌아와서 백골이 된 어머니를 회생시킨다. 자현 장자의 집은 벼락으로 인해 연못으로 변하고, 안락국 모자는 왕과 재회하여 세존에게 설법을 듣는다.
소설은 전체적으로 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에 근거하여 진실한 발원과 염불을 통해 사바세계를 벗어나 낙토에 왕생할 수 있다는 사고가 바탕에 깔려 있다. 극락왕생을 위해 서원을 세우고 염불할 것을 강조하면서도, 가족 이산의 괴로움을 통해 인생이 고해임을 여실하게 보여 주는 작품이다.
「안락국전」은 「안락국태자전」을 바탕으로 하되 통속적 요소가 반영되어 있어 독자의 공감 범위를 확장한 소설이다. 불교 이야기에 유교적 덕목을 강화하고 도교 계열의 민간설화를 수용하였다. 이와 함께 기존의 불전 서사에 비해 세속 공간의 확대, 등장인물과 안락국의 성격 변화 등이 수반되었다.
『월인석보』가 출현한 15세기에 등장하여 19세기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전승, 발전된 「안락국전」은 불전문학의 한국적 전개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의 하나로서 가치가 있다.
· 집필자 : 김종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