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사산비명 |
|---|---|
| 한자 | 四山碑銘 |
| 유형 | 문화예술 |
| 키워드 | 최치원 |
| 시대 | 통일신라 |
| 연도 | 9세기 |
| 관련장소 | 쌍계사, 봉암사, 성주사, 숭복사 |
| 관련인물 | 최치원 |
통일신라 말 최치원이 지은 4편의 비문, 혹은 이를 묶은 책
통일신라 말기의 사상가이자 문인인 최치원(崔致遠, 857~?)이 지은 비문 네 편을 모아 엮은 금석문집이다. 네 편 모두 당나라에서 귀국한 후 왕명으로 지었는데, 세 편은 신라시대 고승 진감선사(眞鑑禪師), 지증대사(智證大師), 낭혜화상(朗慧和尙)의 행적을 쓴 비문이고, 한 편은 숭복사(崇福寺)의 내력을 기록한 비문이다.
비문의 제목과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지리산(智異山) 쌍계사(雙溪寺) 진감선사(眞鑑禪師) 비명(碑銘): 887년. 유불도 삼교의 근본이 다르지 않다는 언급과 진감선사의 행적에 관한 서술, 그리고 비문을 지은 경위와 자신의 심경을 적은 글.
② 희양산(曦陽山) 봉암사(鳳巖寺) 지증대사(智證大師) 적조(寂照) 탑비명(塔碑銘): 924년. 신라 선종사(禪宗史)를 개관하고, 지증대사의 생애를 서술한 글.
③ 숭엄산(崇嚴山) 성주사(聖住寺) 대낭혜화상(大朗慧和尙) 백월보광(白月葆光) 탑비명: 890년. 무염국사(無染國師)의 입적에서부터 시작하여 ‘낭혜화상’이라는 시호와 ‘백월보광’이라는 탑명이 내려진 사실, 그리고 비문을 짓게 된 동기와 국사의 구체적인 행적을 서술한 글.
④ 초월산(初月山) 대숭복사(大崇福寺) 비명: 896년. 숭복사 창건 동기와 그 과정을 기록한 글.
『사산비명』은 신라 불교사를 비롯하여 고대의 문학, 역사, 철학 등의 여러 방면에 걸쳐 가치가 매우 높은 자료이다. 문장은 입체적이고 생동감이 있으며 전고의 활용이 치밀하고 적절할 뿐 아니라 화려하면서도 부박하지 않다는 평이 있다. 이 글들은 변려문의 수사법, 유불도 삼교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담고 있어, 고려와 조선시대에 불교사 지식을 확충하는 과외의 독본으로 널리 읽혔고, 시대를 대표하는 고승에 의해 주석서가 간행되었다.
중관 해안(中觀海眼, 1567~?)이 『고운집(孤雲集)』에서 비문을 발췌하여 책으로 엮고 주석을 붙인 이래, 몽암 기영(蒙庵箕頴)의 『해운비명주(海雲碑銘註)』(1783), 범해 각안(梵海覺岸)의 『사산비명』(1892), 석옹(石翁: 경운 원기)의 『계원유향(桂苑遺香)』, 석전 박한영(石顚 朴漢永)의 『정주사산비명(精註四山碑銘)』(1931) 등이 간행되었다.
· 집필자 : 김종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