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참선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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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 | 參禪曲 |
| 유형 | 문화예술 |
| 키워드 | 참선곡(지형), 참선곡(경허), 참선곡(만공), 참선곡(한암), 「서왕가」, 「선원곡」, 「토굴가」 |
| 시대 | 조선 후기, 근대 |
| 관련인물 | 지형, 경허 성우, 학명 계종, 만공 월면, 한암 중원 |
참선 수행의 과정과 의의를 노래한 불교가사
참선 수행의 과정, 필요성과 의의를 3·4(혹은 4·4)조의 유장한 우리말 가락으로 노래한 불교가사이다.
조선 후기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선사가 ‘참선곡’이라는 제목으로 가사 작품을 남겼는데, 여기에는 각 선사의 개성이 담겨 있어 개별적 작품으로 인정된다. ‘참선곡’을 표제로 삼은 가사에는 인혜신사 지형(印慧信士智瑩, 18세기 후기 인물), 경허 성우(鏡虛惺牛, 1849~1912), 학명 계종(鶴鳴啓宗, 1867~1929), 만공 월면(滿空月面, 1872~1946), 한암 중원(漢巖重遠, 1876~1951)의 작품이 있다.
인혜신사 지형의 작품은 1795년에 남양주 불암사에서 판각되었고, 경허의 작품은 『석문의범』(1935)과 『경허집』(1943), 학명의 작품은 『불교』 65호(1929.11), 만공의 작품은 입적 후 『만공법어(滿空法語)』(1968), 한암의 작품은 『한암선사법어(寒巖禪師法語)』(1922)에 수록되어 있다.
지형의 「참선곡」은 ‘참선이 공허하다’라는 주장을 비판한 후 참선 수행의 구체적인 방법을 서술하였다. 경허의 작품은 알기 쉬운 어휘를 사용하여 수행 방법을 자세히 풀어 설명하였으며, 깨달은 뒤에도 깨달음의 경지를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정진할 것을 당부하였다. 학명의 작품은 세상사의 무상함을 중국 고사를 예로 들어 서술한 뒤,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화두 참구를 권하였다. 만공의 작품은 석가를 본받아 나의 불성(佛性)을 찾자는 내용을 전개하면서 그 방법으로 참선을 권하였다. 한암의 작품은 경허의 작품과 유사한 내용으로 되어 있지만, 노래를 듣는 청자를 ‘유지장부(有志丈夫)’라고 구체적으로 제시한 점에서 차이가 있다.
지형과 학명은 육조 혜능(六祖慧能)의 ‘시심마(是什麽)’를, 경허·한암·만공은 조주(趙州) 선사의 ‘무(無)’자 화두를 수행 방법으로 제시하였다. 이 외에도 제목에 참선을 드러내지는 않았으나 참선 수도의 과정, 득도의 열락을 노래한 우리말 가사도 있다. 「서왕가(西往歌)」, 「나옹화상증도가」, 「토굴가」 등이다. 학명 선사의 「선원곡(禪園曲)」은 참선과 노동을 함께 닦는다는 선농일치(禪農一致)를 표방한 작품이다.
참선곡류 가사는 한국의 선사들이 수행하는 제자들과 일반 대중을 위해 지은 것으로, 참선의 지향과 방법, 득도 후의 열락과 보림 등의 내용이 비교적 평이한 우리말로 잘 구현되어 있다. 한국불교의 사상성과 시대성이 문학적으로 잘 구현된 작품군이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