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변문 |
|---|---|
| 한자 | 變文 |
| 유형 | 문화예술 |
| 키워드 | 균여전, 석가여래십지수행기, 월인석보 |
민간과 종교 고사를 이야기와 노래로 풀어낸 문학 양식의 하나
변문(變文)은 중국 돈황(燉煌)에서 발굴된 강창고사(講唱故事)류 작품 형식의 하나이다. 내용은 속세의 고사가 반을 차지하고 불교 이야기가 반을 차지한다. 승려들은 대중 포교 과정에서 민간의 이야기 전달 양식인 변문을 다수 활용하였다.
변문 가운데 순수한 불경 경문이나 불교 고사를 강설한 것은 강경문(講經文)이라 지칭하기도 한다. 변문의 ‘변(變)’은 경전의 기록을 어떤 체재가 있는 다른 형식으로 바꾸었다는 의미다. 경전을 그림으로 변화시킨 변상도(變相圖)에서 용례를 확인할 수 있다. 변문의 기본 형식은 산문으로 된 ‘강(講)’과 운문으로 된 ‘창(唱)’이다. 즉 산문과 운문이 결합한 복합문체인데 일부는 산문으로만 되거나 운문으로만 된 예도 있다.
포교를 위한 민간 문학으로서 이러한 변문의 형식과 체재는 대중들의 호응을 받아 불교문학의 대표적인 장르로 자리 잡았고, 중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불교국가로 퍼져 나가 한국에서도 변문 형식으로 된 불교문학 작품이 산출되었다. 『삼국유사』 권3 「흥법(興法)」편에 수록된 많은 설화는 산문과 운문의 결합으로서 변문의 형식을 띠고 있다. 고려시대의 『균여전(均如傳)』·『석가여래십지수행기(釋迦如來十地修行記)』, 조선시대의 『월인석보(月印釋譜)』 등도 이러한 변문 양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중을 위해 불교적 내용을 구어체로 풀이한 불교가사, 흥미 있는 이야기를 구술과 노래로 함께 풀어낸 판소리 역시 넓게 보아 변문의 전통을 계승한 한국문학으로 파악된다.
· 집필자 : 김종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