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참선곡(한암) |
|---|---|
| 한자 | 參禪曲(漢巖) |
| 유형 | 문화예술 |
| 시대 | 근대 |
| 연도 | 1922년 |
| 관련장소 | 건봉사 |
| 관련인물 | 한암 중원 |
1922년에 한암 중원이 지은 불교가사
한암 중원(漢巖重遠, 1876~1951)이 1922년 금강산 건봉사 선원의 동안거 해제일에 지은 불교가사이다. 총 178구. 필사본 『한암선사법어(寒巖禪師法語)』(건봉사, 1922)에 한암의 대기설법의 글, 방함록(芳銜錄), 건봉사 승려의 서발문 등과 함께 수록되어 있다. 이후 『한암일발록(漢巖一鉢錄)』(민족사, 1995)에 재수록되었다.
작품의 서사에는 인생이 무상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본사의 전반부는 발심 수행을 당부하는 회심(回心) 대목에 이어 공적영지(空寂靈知)를 시적으로 형상화하면서 내 마음의 부처를 찾기를 당부하는 내용이다. 본사의 후반부는 득도 후 보림(保任)에 힘쓸 것을 당부한 내용이다. 결사는 앞에서 말한 내용이 불법(佛法)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마음공부에 전념할 것을 권면하였다.
전체적으로 서사에서는 기존의 불교가사에서 널리 구연되어 온 인생무상 화소를 제시하여 독자의 관심을 흡입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본사에서는 보조의 『수심결(修心訣)』에 담겨 있는 공적영지, 오후보림(悟後保任)이라는 핵심 개념을 전달하였으며, 결사에서는 선 수행에 재삼 정진할 것을 당부하였다.
이 작품은 전승되는 불교가사와 불교 논서가 여러 대목에서 활용된 것이 특징이다. 인생무상 대목에서는 「회심곡」, 「자책가」, 「백발가」 등 대중적인 불교가사와 유사한 표현이 등장하여 친숙한 분위기를 조장한다. 본사의 후반부는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이 지은 『수심결』의 핵심 개념을 가사화한 것이다. 이는 경허의 「참선곡」에도 유사한 표현으로 등장하였는데, 이러한 중복은 보조선의 전통을 잇고 있는 한국불교의 전통을 고려할 때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파악된다. 다만 한암의 「참선곡」은 경허의 「참선곡」에 비해 보림 부분이 좀 더 길게 서술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경허와 한암의 작품과 함께 만공의 「참선곡」 역시 근대 간화선의 부흥 과정에서 산출된 작품이라는 시대적 의미가 있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