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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산곡

한글귀산곡
한자歸山曲
유형문화예술
키워드침굉 현변, 침굉집, 태평곡, 청학동가
시대조선 후기
연도1695년
관련장소선암사
관련인물침굉 현변
17세기 말 침굉 현변이 지은 불교가사
17세기 말 선암사에서 주석한 선승 침굉 현변(枕肱懸辯, 1616~1684)이 지은 90구의 불교가사이다. 입적 후 제자 약휴(若休, 1644~1738)가 주관하여 선암사에서 펴낸 『침굉집(枕肱集)』(1695)에 「태평곡(太平曲)」, 「청학동가(靑鶴洞歌)」와 함께 국한문 혼용체로 실려 있다. 침굉은 소요 태능(逍遙太能)의 법맥을 이은 조선 중기의 선암사 고승으로, ‘귀산곡’이라는 제목에는 산으로 돌아간다는 기본 의미와 함께 은거 수행과 입산의 본질을 생각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승려의 본분사(本分事)가 무엇인지 후학에게 권면하는 작품이다. 서사는 아무런 쓸모도 없는 영리와 재화를 엿보는 ‘착착자(錯錯子)’를 대상으로 설정하여 염불과 참선을 등한시하고 ‘외사(外事)’만 따르는 승려를 질책한 내용이다. 착착자는 착착(錯錯)하는 사람이라는 뜻인데, 수행자로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부산하게 세상 이해만 추구하는 승려를 가리킨다. 12세에 출가하여 13세에 승려가 되었지만, 구두선(口頭禪)만 행할 뿐 염불 참선을 하지 않는 승려의 모습을 제시하고, 그렇게 행하다 죽으면 지옥에 떨어져 고통받을 것이라 일침을 가하였다. 가사에서 ‘착착자’는 본인 자신이기도 하고 당시의 일반 승려 계층을 가리키기도 한다. 본사에는 자신이 행하고 있는 수행 과정을 한 장면으로 요약하여 제시하였다. 한 벌의 장삼과 한 짝의 바가지를 들고 청산으로 들어가서 화두와 씨름하며 선열을 만끽하는 모습과 산중을 유유자적 노니는 한가로운 수도인의 모습이다. 결사에는 이러한 자신의 모습이야말로 청백가풍(淸白家風)이 아닌가 하는 자부심을 드러내었다. 행적을 통해 드러나는 침굉의 모습은 철저한 구도 수행자의 그것이다. 입적하면서도 육신을 화장하지 말고 새들의 먹이가 되도록 해 달라는 유계를 남긴 선사의 가르침은 후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당시 쇠락한 불교계의 부흥을 위해 후학들에게 권면하는 목소리를 문집의 「풍조를 개탄하며 벗에게 스승을 찾을 것을 권하다(歎風勸友尋師)」와 가사 「태평곡」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귀산곡」은 이러한 권면의 주제를 자신의 선적 풍류와 연결하여 제시한 특징이 있으며, 개인 창작 가사로서 문학적 수준이 높은 작품이다.
· 집필자 : 김종진

관련자료

  • 침굉집
    도서 이상현 역 | 서울: 동국대학교출판부. | 2012 상세정보
  • 불교가사의 연행과 전승
    도서 김종진 | 서울: 이회. | 2002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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