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권상로 찬불가 |
|---|---|
| 한자 | 權相老 讚佛歌 |
| 유형 | 문화예술 |
| 키워드 | 찬불가, 조학유 |
| 시대 | 근대 |
| 연도 | 1920~30년대 |
| 관련인물 | 권상로 |
1920~30년대 권상로가 제작한 30편의 찬불가
1920년대부터 30년대까지 권상로(權相老, 1879~1965)가 제작한 찬불가 30편이 당시 불교 잡지와 의례서에 발표되었다. 권상로는 근대불교계의 대표적인 학승, 언론인이자 교육자로서 불교의 대중화에 큰 관심을 가지고 여러 성과를 낸 인물이다. 권상로의 찬불가는 불교 잡지에 14수, 경전 번역서에 12수, 불교의례서에 5수가 수록되어 총 31수인데, 중복된 작품을 고려하면 30수가 된다.
권상로는 자신이 발행인으로 있던 『불교』 7호(1925.1)에 6·5조 4절의 「봄마지」를 발표하였다. 여기에는 백우용(白禹鏞, 1883~1930)이 작곡한 오선지 악보가 함께 소개되었다. 이는 악보가 수반된 최초의 찬불가로서 의의가 있다. 권상로는 이후 『불교』 21호(1926.3)의 「소리업시」까지 총 14곡의 찬불가를 소개하였다. 다만 여기에는 잡지에 권두언 형식으로 작자 명이 없이 발표한 작품을 포함한 것이다.
권상로의 찬불가는 경전 번역서에도 활용되었다. 그가 번역하여 펴낸 『부모은중경』의 한글 번역서 『은듕경』(조선불교중앙교무원, 1925)에는 총 12곡의 찬불가가 악보와 함께 수록되어 있다. 그중 10곡은 부모의 열 가지 귀중한 은혜를 노래한 게송을 번역하여 가사화한 것으로 경전의 핵심적인 주제를 담고 있다. 그리고 책의 서두와 말미에 각각 「찬불가(讚佛歌)」와 「신불가(信佛歌)」를 배치하여 전체를 불교의식의 대본으로 활용하였다.
1930년대에 안진호가 펴낸 불교의례서 『석문의범』(1935)에는 10편의 찬불가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 권상로의 찬불가 「신불가」, 「성탄경축가(聖誕慶祝歌)」, 「성도가(成道歌)」, 「열반가(涅槃歌)」, 「학도권면가(學徒勸勉歌)」가 포함된다. 「신불가」는 『은듕경』 소재 「신불가」와 같은 내용인데 후렴구만 달라진 작품이다.
권상로의 찬불가는 내용상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자세, 그리고 백중날, 성도일 등 기념일과 관련된 불도들의 마음 자세를 담아내었다. 『불교』에 수록한 찬불가는 그 이전 시기의 전통 양식의 불교 포교 가요(시조, 가사 형식)에 비해 내용과 성격이 다양한데, 그중에서도 석가모니를 소재로 한 작품과 마음을 강조한 작품의 비중이 크다. 권상로는 1910년대에는 시조, 가사 등 전통 시가 양식을 총동원하여 찬불가를 실험하였는데, 1920년대에는 본격적으로 창가 형식의 찬불가를 제작하였다. 특히 권상로의 찬불가는 모든 작품의 음수율이 각기 다른 특징이 있는데, 이는 그가 찬불가를 제작하면서 다양한 율격을 적용한 결과로 보인다.
「봄마지」 등 악보가 있는 권상로의 찬불가는 한국 찬불가의 초기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적 가치가 있다. 권상로 이후에는 일본 유학생 출신 조학유가 『불교』(1927)에 발표한 찬불가가 등장하여 본격적인 찬불가 역사가 전개되었다.
· 집필자 : 김종진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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