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제마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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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 | 諸馬武傳 |
| 유형 | 문화예술 |
| 키워드 | 유세명언, 염라대왕, 인과응보, 윤회 |
제마무가 염라대왕이 되어 바른 처결을 하고 되살아났다는 불교소설
『제마무전』은 불공평한 세상을 한탄하던 제마무가 염라대왕이 되어 바른 처결을 하고 되살아나 부귀공명을 누렸다는 조선 후기의 불교소설이다. 17~18세기에 『유세명언(喩世明言)』 제31화 「요음사사마모단옥(鬧陰司司馬貌斷獄)」을 읽은 자가 조선 후기 사회의 현실을 반영하여 번안한 소설이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동한 말 제마무는 천성이 훌륭하여 역사와 인의예지·치국평천하의 도에 통달했고, 사람들이 그를 칭송했다. 그런데 그는 40세가 되어도 부귀공명을 이루지 못해 근심했다. 무능한 황제와 간신들이 들끓었다. 제마무는 과거를 보려 했지만, 금은이 없이는 합격할 수 없어 낙향했다. 그는 세상이 불공평함을 탄식하며 옥황상제와 염라대왕을 비난하는 글을 쓰고는 잠깐 졸았다.
태을진군이 옥황상제에게 명하여 인간 선악을 살피게 하니, 옥황상제의 명을 받은 북두칠성이 제마무의 글을 보고했다. 옥황상제는 시왕에게 제마무를 화탕지옥에 가둘 것을 명했다. 저승사자가 재촉하는 소리에 꿈을 깬 제마무는 죽음을 예감하고 부인에게 시신을 3일 동안 거두지 말라고 당부하고, 외당에서 의관을 정제한 후 죽었다.
염라대왕이 제마무를 꾸짖고 풍도지옥에 가두어 세상에 나오지 못하게 하겠다고 했다. 이에 제마무는 선악이 고르지 못하다며 염라대왕과 옥황상제를 나무랐다. 염라대왕이 400년 송사로 지부가 편치 못하다 하니, 제마무가 염라대왕의 소임을 맡아 송사 처결을 할 테니 그 재주를 본 후에 죄를 논하자고 했다. 논란이 인 후 옥황상제는 제마무를 염라대왕으로 봉했다. 제마무는 인간의 길흉화복을 점지하고 선악을 가려 처결했다. 옥황상제는 제마무를 칭찬하고 세상에 나가 부귀공명을 80세까지 누리게 하고, 죽은 후 사마의가 되어 삼국을 통일하고 진나라를 세워 치국 안민하게 했다. 제마무는 천은에 감축하고 나오다 석교에서 실족하는 바람에 놀라면서 되살아났다. 옥황상제가 점지한 대로 제마무는 부귀공명을 누렸다.
『제마무전』은 윤회전생과 인과응보의 불교적 사유를 바탕으로 수많은 인물을 등장시켜 선악을 심판하는 내용을 보여 주고 있다. 300년 동안이나 처결하지 못한 송사를 제마무가 해결하고 돌아오는 이 소설은 염부 여행이라는 소재를 통해 현실의 모순과 갈등의 심각성을 불교적 사유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 집필자 : 오대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