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아제아제바라아제(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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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형 | 문화예술 |
| 키워드 | 자리이타, 구도, 비구니 |
| 관련인물 | 한승원 |
두 비구니의 구도 행각을 다룬 불교소설
한승원의 소설 『아제아제 바라아제』(1985)는 진성과 순녀(청화)라는 두 비구니의 구도를 다룬 불교소설이다. 불교의 깨달음을 추구하는 진성과 현실 속 중생의 고통을 떠안으려는 순녀(청화)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종교인으로서의 진정한 삶과 실천행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청정암의 비구니 진성은 이상세계를 꿈꾸며 승가의 깨달음을 추구한다. 계를 받지 못한 행자인 순녀는 슬픈 과거를 가진 인물이다. 고등학교 때 만난 아버지는 스님으로 실패한 삶을 살았다며 떠나고, 결국 입적한다. 오빠의 입대 후 현종 선생을 좋아하게 된다. 여름방학에 역 대합실에서 현종을 만난 순녀는 함께 여행을 떠나고, 현종이 아내를 잃었음을 알고 평생 함께할 생각을 한다. 개학하고 순녀와 현종 선생 사이를 두고 헛소문이 떠돈다. 현종은 사직하고 순녀는 큰 상처를 받는다.
진성은 은선 스님의 뜻에 따라 대학 생활을 하게 되는데 잘 적응하지 못한다. 청화라는 법명을 받은 순녀가 박현우를 구해 주고 절에서 쫓겨난다. 방학이 되어 돌아온 진성은 그 모습을 보며 비웃는다. 은선 스님은 진성이 만행을 하고 돌아오자 중생들의 아픔을 함께하지 않음을 꾸짖는다. 박현우는 순녀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를 버린 후 순녀를 떠나고, 순녀는 낙도의 병원 간호사로 성실하게 생활한다. 순녀는 환자 수송차를 운전하는 송 기사와 결혼하고 환자 돌보기에 전력을 다하는데, 송 기사가 갑자기 죽고 만다.
은선 스님이 청정암으로 돌아온 순녀에게 청정암에 버려졌던 아기 이야기를 들려 주고 입적한다. 다비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순녀는 은선 스님이 말한 아기가 자기 아이임을 확신하지만, 그 아기를 키운 윤 보살이 그 아이의 죽음을 전한다. 다음 날 순녀는 낙도를 향해 가며 ‘아제아제바라아제’를 중얼거린다.
이 소설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반야심경』의 표현은 대승불교의 자리이타(自利利他), 즉 보살 사상을 주제화하였음을 명확히 드러낸다. 절에만 머물며 구도를 행하기보다 중생들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고통과 슬픔을 함께하는 삶이 진정한 보살도임을 드러냈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1989)로도 제작되어 세계적 호평을 받기도 했다.
· 집필자 : 오대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