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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불교설화

한글삼국유사 불교설화
한자三國遺事 佛敎說話
유형문화예술
키워드일연, 삼국유사
시대고려
관련인물일연(一然)
성속을 뛰어넘어 모두가 평등하며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설화
일연이 쓴 『삼국유사』는 권1·2에서 「왕력」과 「기이」를 통해 일반사를 다루고 있으며, 권3 「흥법」 이하 7편은 다양한 불교설화를 통해 불교사를 다루었다. 무교를 대신해 불교가 자리잡아 가는 과정을 설화 작품들로 채운 『삼국유사』는 제석천의 체계를 구현해 나가는 신라 왕실의 다양한 서사물들을 「기이」 편에 배치하고, 본격적인 불교사가 시작되는 「흥법」 편에 〈원종흥법염촉멸신(原宗興法厭髑滅身)〉조를 통해 불교 흥성의 환희를 서사화하였다. 불교의 전래를 말하는 「흥법」, 탑과 불상의 조영을 말하는 「탑상」, 고승들이 교리를 이해하여 교화를 펼친 내력을 담은 「의해」, 밀교승들의 행적을 담은 「신주」, 중생이 부처로 등극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감통」, 깨달은 자들이 은둔했던 내력을 담은 「피은」, 중생들이 효행과 선업을 닦는 「효선」 등은 모두 불교가 중생들의 세계에 완벽히 정착해 나가는 과정을 불교설화를 적절히 배치하여 서사화하고 있다. 불교가 전래되면서 불교설화는 기존의 불경이나 불전을 기반으로 수용되고 변이되는 가운데, 민간 설화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불교적 의미를 부여하는 형태로 변화 발전해 갔다. 그런 가운데 『삼국유사』의 불교설화는 불교의 궁극적 진리에 도달하기 위해 화석화된 정신세계를 전복시키는 서사 전략을 구사하였다. 경전의 불교 영험담을 그대로 이용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백월산양성성도기(白月山兩聖成道記)〉, 〈광덕엄장(廣德嚴莊)〉, 〈욱면비념불서승(郁面婢念佛西昇)〉과 같은 작품들을 끌어들임으로써 민중의 고통을 외면하는 현실 사회를 비판하고 있었다. 중국의 고승전이나 『해동고승전』과 같이 승려들만이 주인공이 아닌, 신을 삼아 생계를 도모하는 중생, 여성 노비라는 최하층의 중생도 모두 불보살이 되었다는 설화들을 끌어들였다. 성스러움과 속됨, 승려와 속인, 귀함과 천함이 둘이 아니라 하나이며, 모두가 평등하여 누구나 부처일 수 있음을 『삼국유사』의 불교설화들은 너무나 잘 보여 준다. 이러한 불교설화의 수용에는 일연의 선 사상이 그 배경을 이룬다. 일연이 저술한 『중편조동오위(重編曹洞五位)』에는 깨달은 자의 위치에서 내려와 중생을 위해 희생하라는 ‘사문타(沙門墮)’와 같은 ‘삼종타(三種墮) 사종이류(四種異類)’의 실천론이 제시되고 있다. 고통받는 민중 속으로 달려들어가 보살행을 행해야 한다는 이류중행(異類中行)의 실천론은 『삼국유사』의 불교설화들을 꿰뚫는 배경 사상이다.
· 집필자 : 오대혁

관련자료

  • 한국의 불교사상
    도서 고익진 | 서울: 동국대학교 출판부 | 1987 상세정보
  • 삼국유사의 체재와 그 성격
    학술논문 김영태 | 동국대학교논문집 | 13 | 서울: 동국대학교 | 1974 상세정보
  • 일연과 삼국유사
    도서 남동신 | 서울: 신서원 | 2007 상세정보
  • 일연의 선사상과 《삼국유사》의 상관성
    학술논문 오대혁 | 한국어문학연구 | 60 | 서울: 동악어문학회 | 2013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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