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불국사 설화 |
|---|---|
| 한자 | 佛國寺 說話 |
| 유형 | 문화예술 |
| 키워드 | 석불사, 석굴암, 김대성, 불국사 |
| 시대 | 신라 |
| 관련장소 | 석불사(石佛寺) |
| 관련인물 | 김대성(金大城) |
김대성이 전생과 현생의 부모를 위해 불국사와 석불사를 창건했다는 창건 연기 설화
불국사 설화는 『삼국유사』 권5 「대성효이세부모(大城孝二世父母)」조에 실려 전한다. 불국사와 석불사(석굴암)의 창건 연기 설화로 전생 영혼의 전이와 재생담 등을 기반으로 형성된 설화다. 줄거리는 이렇다.
모량리의 여자 경조(慶祖)가 집안이 가난해 키우기 어려웠던 대성(大城)을 부자인 복안(福安)의 집에서 머슴을 살게 했다. 복안은 대성의 집에 밭 두어 이랑을 주었다. 개사(開士) 점개(漸開)가 흥륜사에서 육륜회(六輪會)를 열고자 하여 복안의 집에 보시를 권했고, 베 50필을 내놓으니 복 받기를 축원했다. 대성이 축원하는 말을 듣고 어머니에게 달려가 내세의 복을 받기 위해 밭이랑을 법회에 바칠 것을 청했고, 어머니는 그에 따랐다.
얼마 뒤 대성이 죽었다. 그날 밤하늘에서 모량리의 대성이 국재(國宰) 김문량(金文亮)의 집에 태어날 것이라 하는 소리가 들렸다. 태어난 아이는 왼손을 오므리고 있었는데, 이레 만에 편 손에는 ‘大城’이라 새겨진 금간자(金簡子)가 있어 ‘대성’이라 했다. 대성은 전생 어미를 큰 집으로 모셔 와서 봉양했다.
대성은 장성하여 사냥을 좋아했다. 어느 날 토함산에 올랐다가 곰 한 마리를 잡고 산 아랫마을에 묵었는데, 꿈에 곰이 귀신으로 변하여 자신을 왜 죽였는지 따지며 잡아먹겠다고 했다. 대성이 용서를 청하니 곰은 자신을 위해 사찰을 지어 주기를 원했다. 대성은 사냥을 그만두고 곰을 잡은 곳에 장수사(長壽寺)를 세웠다.
대성은 비원(悲願)이 두터워져 현생의 부모를 위해 불국사를 짓고 전생의 부모를 위해 석불사를 지어 신림(神琳)과 표훈(表訓) 두 성사를 청해 머물게 했다. 그렇게 대성은 성대히 자신을 키워준 부모의 수고로움에 답했다. 사찰 기록에는 김대성이 경덕왕 천보 10년에 불국사를 짓기 시작하여 혜공왕 때 죽자 나라에서 절을 마저 완성했다.
이 설화에서 죽은 대성이 김문량의 집에 다시 태어났다는 영혼 전이담은 『삼국유사』의 「효소왕대죽지랑(孝昭王代竹旨郞)」조에서 거사가 죽어 죽지랑으로 태어나는 것과 유사하고, 곰이 꿈에 나오는 이야기는 가락국기에 나오는 김수로왕이 아들 거등공(居登公)을 얻은 설화와 『시경』에도 등장하여 영향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불국사 설화는 이러한 이야기들을 전생·현생의 부모에 대한 효행을 주제로 하는 창건 연기 설화로 재편한 작품으로 추정된다.
· 집필자 : 오대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