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명학동지전

한글명학동지전
한자明學同知傳
유형문화예술
키워드영원암, 영원 조사, 혼원, 혼원집, 금강록
관련장소영원암(靈源庵)
관련인물영원조사(靈源祖師)
재물에 집착하는 명학동지의 삼생 유전과 깨달음을 다룬 불교 전기
「명학동지전」은 1883년 혼원(混元)이 금강산을 유람하다 영원암(靈源庵)의 고적(古蹟)에서 발견한 작품으로 『혼원집(混元集)』(1912) ‘금강록(金剛錄)’에 실려 전한다. 이후 『유점사본말사지』(1942) 장안사조, 『불교』 55호(1929)에도 실렸는데, 큰 변개는 없었다. 줄거리는 이렇다. 영원조사는 일찍이 명학동지의 상좌였다. 스승인 명학동지는 부유하였고 재산 늘리는 데 큰 재미를 붙이고 있었다. 제자가 입산수도를 청하자 스승도 조사를 따라나섰다가 재물에 대한 집착을 떨치지 못하여 되돌아갔고, 조사 홀로 영원암에서 도를 깨닫게 되었다. 어느 날 조사가 비몽사몽간에 시왕봉에서 죄 다스리는 소리를 듣고, 염라대왕을 찾아가니 명학동지를 잡아다 죄를 다스린 것이라 했다. 조사가 본사(本寺)에 달려가니 스승은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다. 그가 울고 있으려니 여러 스님이 상좌라는 사람이 10년 만에 나타난 것은 재물 욕심 때문이라며 꾸짖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사죄하고, 죽 한 그릇을 끓여 단을 세우고 스승의 혼령을 청했다. 커다란 구렁이가 창고에서 나와 눈물을 흘리며 뱀 허물을 벗기를 바라며 자결했다. 영원조사는 죽은 영혼을 어느 집에 맡기며, 귀한 아들을 낳을 것이니 자신에게 보내어 스님이 되도록 하라고 일러 줬다. 사내아이가 태어나 10년간 잘 기른 후 조사에게 맡겼다. 아이는 창문 구멍으로 소[牛]를 보는 수행을 통해 전생의 일과 자신의 마음이 소라는 것을 깨달았다. 영원조사가 스승을 모신 곳이므로 암자 이름을 영원이라 부르게 되었다. 「명학동지전」은 명학동지의 삼생 유전을 흥미롭게 다룬 불교적 전기(傳奇)라 할 만하다. 본사로 표현되는 곳(범어사)의 사판승이었던 명학은 재물을 탐내어 재산을 불리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동지(同知, 종2품) 벼슬까지 가졌던 것으로 표현된다. 그런 인물이 명부에서 치죄를 당하고 구렁이가 되고, 환생하고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그렸다. 영원암 창건 연기설화가 문제적 인간인 명학동지를 전면에 내세우는 불교 전기로 변화해 간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 집필자 : 오대혁

관련자료

  • 사찰연기설화의 소설적 조명-소위 <붕학동지전>과 <보덕각씨전>을 중심으로
    학술논문 김승호 | 고소설연구 | 13 | 서울: 한국고소설학회 | 2002 상세정보
  • 저승체험담의 서사문학적 전개 -초기소설과의 관련 양상을 중심으로
    학술논문 소인호 | 우리문학연구 | 277 | 서울: 우리문학회 | 2009 상세정보
  • 더보기  +
    • 내용
  • 위로
  • 불국토
    문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