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당태종전 |
|---|---|
| 한자 | 唐太宗傳 |
| 유형 | 문화예술 |
| 키워드 | 세민황제전, 세민전, 불교소설 |
당나라 태종이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내용의 불교소설
「당태종전」은 당 태종이 저승에 갔다 와서 불교를 믿게 된다는 내용의 조선 후기 불교소설이다. 「세민황제전」, 「세민전」 등의 제목으로 다양한 판본이 존재하는 한글소설이다. 당 태종의 역사적 사실과는 무관하고, 『서유기』의 제10~12회나 『태평광기』의 「수판명인관(授判冥人官)」, 둔황변문 「당태종입명기(唐太宗入冥記)」와 유사한 내용들이 있다. 우리나라의 작품으로는 「왕랑반혼전(王郞返魂傳)」과 유사한 부분이 있고, 제주도 무가인 「세민황제본풀이」도 이 소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줄거리는 이렇다.
당나라 태종 때 운수선생은 천문지리와 과거·미래의 일을 잘 알았다. 어부들은 운수선생의 예언을 따라 많은 물고기를 잡았다. 용왕은 선비로 위장해 운수선생에게 비가 언제 내릴지 묻는다. 용왕은 운수선생의 예언이 맞으면 자기 머리를 내놓기로 한다. 옥황상제는 용왕에게 운수선생의 예언대로 비를 내리라고 명한다. 그러나 용왕은 상제의 칙명을 어긴다. 용왕은 천벌을 받게 되자 운수선생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운수선생은 살아날 계책을 일러준다. 위징이 꿈 속에서 용왕의 목을 벨 예정이니 그가 잠들지 못하도록 태종에게 부탁하라고 한다. 꿈속에서 용왕의 부탁을 허락한 태종은 이튿날 바둑을 두다가 위징과 함께 잠깐 존다. 태종은 용왕의 목숨을 구하지 못한다. 태종은 꿈속에서 용왕의 원망을 듣고, 병들어 죽게 된다. 원혼이 되어 떠돌던 건성과 원길이 용왕과 한통속이 되어 염왕에게 송사한다. 염왕은 태종을 저승으로 불러들인다.
태종이 죽자 위징은 친구 최판관에게 태종의 환생을 부탁하는 편지를 보낸다. 최판관은 용왕과 건성·원길을 지옥으로 추방하고, 문서를 고쳐 태종의 수명을 10년 더 늘어나게 한다. 태종이 염왕에게 수박과 사과를 주기로 약속하고, 염왕의 배려로 지옥과 극락을 구경한다. 태종은 염왕이 불도를 닦아 극락에 가도록 일러주고, 귀신들의 유혹을 물리치고 나오다 돌다리에서 떨어지는 순간 소생한다.
태종은, 자결을 자원한 이춘영의 품에 수박과 사과, 편지를 넣어 보낸다. 염왕은 이춘영의 소원대로 처 한씨와 인세에서 부부의 연을 다하도록 해 준다. 죽은 지 오래되어 의지할 육체가 없던 한씨는 죽어 가던 태종의 누이 창원공주의 몸에 의지해 환생한다. 태종은 이춘영을 부마로 삼고, 삼장법사의 방문을 받은 후 칙명을 내려 불교를 받들게 한다.
이 소설은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당 태종의 이야기를 통해 불교를 믿고 적선(積善)한 자는 극락에 가고, 악업을 많이 쌓은 자는 지옥에 떨어진다는 주제 의식을 드러낸다. 궁궐 내에 불당을 짓고 지성으로 염불하며, 삼장법사를 보내 팔만대장경을 구해 오게 하는 등 불교 사상과 신행 활동을 잘 드러낸 불교소설이다.
· 집필자 : 오대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