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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옹화상 설화

한글나옹화상 설화
한자懶翁和尙 說話
유형문화예술
키워드나옹 혜근, 나옹화상행장, 나옹화상어록
시대고려
나옹화상의 탄생과 출가, 풍수담, 도술담 등을 담은 설화
나옹에 대한 승전(僧傳) 형태의 기록으로 각굉(覺宏)이 지은 「나옹화상행장(懶翁和尙行狀)」이 있고, 선문답을 담고 있는 『나옹화상어록(懶翁和尙語錄)』이 전한다. 이 기록에는 나옹화상의 신비한 탄생과 삶의 근원을 묻는 출가 이야기, 지공(指空)을 비롯한 선승들과의 만남과 깨달음 등 불교적 색채가 짙다. 탄생담으로 어머니 정씨의 꿈에 금빛의 송골매가 날아와 머리를 쪼다가 떨어뜨린 알이 품 안에 드는 태몽이 나온다. 출가담으로 이웃 동무의 죽음에 죽으면 어디로 가는가를 묻고 공덕산 묘적암의 요연(了然) 선사에게로 갔다고 했다. 그리고 요연 선사에서 지공 선사로 이어지는 선문답에서 중생을 이롭게 하려 출가했다고 하고, 대선사들 앞에서도 당당하고 거침없는 선사의 모습을 보여 주면서 일대기를 수습하고 있다. 그런데 구비전승된 나옹화상 설화는 주로 출생담과 출가담, 풍수담, 도술담 등으로 나타나며, 고승담 또는 승전의 모티프들이 그대로 차용되어 전한다. 실제 나옹의 아버지는 선관서령으로 종7품의 관원이었으나, 설화에서는 가난하고 세금을 내지 못한 농부, 빚지고 도망친 관원 등으로 바뀌어 있다. 그리고 어머니가 관원에게 잡혀가던 도중 나옹이 태어나서 버려졌는데, 나중에 그 자리에 돌아와 보니 까치가 날개로 덮어 주어 살아 있었다고 했다. 범일(梵日)·도선(道詵)과 같은 고승들의 출생담과 유사한 기아 모티프와 동물 보호 모티프가 그대로 나오는데, 힘없는 백성이 태어날 때부터 고난과 죽음을 경험함으로써 고승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로 변모시켰다. 출가담으로 나옹이 길을 떠나기 전에 부지깽이를 땅에 심으며, 이것이 반송(盤松)으로 자라다 죽으면 자신이 죽고, 계속 살아 있으면 자신이 산 줄 알라고 하는 전설도 있다. 의상이나 유정 등의 고승이 주장자나 막대기를 심었는데 나중에 거대한 나무로 자라났다는 전설과 유사하지만, 반송 설화는 생명력이나 도의 완성, 생사의 표지로까지 확대되었음을 알 수 있다. 풍수담으로 태조 이성계가 아버지 환조의 무덤을 정할 때, 무학(無學)이 풍수에 좋은 자리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을 나옹이 꾸짖고 잡아 주었다는 설화가 있다. 또는 황희 정승의 아버지 황군서에게 그의 아버지 묫자리를 정해 주어 황희가 훗날 유명한 재상이 되었다고도 했다. 그 외에도 도술담으로 회암사의 재앙을 막는다든가, 냇가의 물을 떠서 해인사의 불을 껐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풍수담은 풍수에 능했던 무학대사 이야기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 설화들도 고승담에서 흔히 나타나는 영험 이적을 부회한 것임을 알 수 있다.
· 집필자 : 오대혁

관련자료

  • 나옹 이야기의 전승양상과 의미
    학술논문 윤태현 | 한국문학연구 | 82 | 서울: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 1999 상세정보
  • 나옹혜근의 연구
    학위논문 이철헌 | 국내박사학위논문 | 서울: 동국대학교 | 1997 상세정보
  • 인물전설의 의미와 기능
    도서 조동일 | 경산: 영남대학교출판부 | 1979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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