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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사 설화

한글전등사 설화
한자傳燈寺 說話
유형문화예술
키워드전등사
관련장소전등사
대웅전 귀공포의 네 조각상이 벌거벗은 여인을 형상화한 것이라는 전등사의 설화
강화도 전등사(傳燈寺)와 관련된 설화로 세 가지 정도 이야기된다. 열매 맺지 않는 은행나무 설화,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삼랑성(三郞城) 설화가 언급되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은 대웅전 귀공포에 있는 네 구의 나부상(裸婦像), 곧 벌거벗은 여인의 조각상 이야기를 전등사 설화라고 이해한다. 나부상 설화는 몇 편의 구전설화로 전하고, 여러 문헌에 변이된 형태로도 전한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전등사는 여러 차례 화재를 겪으며 대웅보전도 여러 번 중건되었다. 지금의 나부상은 17세기 말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그때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도편수가 대웅보전 건축을 지휘했다. 고향에서 멀리 떠나온 도편수는 사하촌 주막에 드나들며 주모와 눈이 맞아 불사가 끝나면 함께 살기를 약속했다. 공사를 마무리하기 전 도편수가 주막을 찾아갔다가 여인이 야반도주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여인의 배신에 몹시 화가 났지만 마음을 다잡고 대웅보전 공사를 마쳐야 했다. 공사가 끝날 무렵 도편수는 벌거벗은 여인의 조각상들이 대웅전 지붕의 네 귀퉁이를 떠받치게 만들었다. 설화는 도편수가 애욕에 사로잡혀 자신을 배신한 여인에 대한 복수심으로 벌거벗은 여인의 조각상을 대웅전에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 그 모습은 원숭이나 나찰을 표현한 조각상인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원숭이가 지붕을 떠받치게 된 본생 인연은 『육도집경』 「인욕도무극장」에 전하는데, 전생에 부처님이 원숭이였을 때 목숨을 구해 준 사람에게 죽임을 당하면서도 모든 중생을 구제해 달라는 서원을 세웠던 데서 그런 조각상이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있다. 그리고 추녀 장식에 사용되던 외호신중 가운데 하나인 나찰상이 조각된 것으로도 보는 이들도 있다. 그런데 나찰상이든 원숭이상이든 조각상은 민중의 시야로 들어오면서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된다. 전등사 나부상 설화는 세속적 애욕으로 인해 고통의 바다를 헤엄치는 범부들의 이야기까지 끌어안으면서 불교적 깨달음을 자극한다. 그런 까닭에 문화콘텐츠 창작자들의 창작욕을 불러일으켜 TV 드라마 「전등사」, 뮤지컬 「나부상화」 등과 같은 작품들을 제작하게끔 했다.
· 집필자 : 오대혁

관련자료

  • 문화콘텐츠와 퍼블릭도메인 스토리
    도서 오대혁 | 서울: 동국대학교출판부 | 2010 상세정보
  • 전등사 대웅전 귀공포 조각상 연구
    학술논문 신은미 | 인천학연구 | 28 | 인천: 인천대 인천학연구원 | 2018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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