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수이전 |
|---|---|
| 한자 | 殊異傳 |
| 유형 | 문화예술 |
| 키워드 | 김현감호, 삼국유사 |
| 시대 | 통일신라 |
고승과 불교 영험, 불교 전기 등을 중심으로 신이한 이야기들을 담아낸 문헌설화집
신라 말에서 고려 초 사이에 편찬되었으리라 추정되는 문헌설화집으로 현재 전하지 않는다. 편찬자로 신라 최치원 또는 고려 박인량이 언급되며, 통일신라의 김척명이 개작하였을 것이라고도 한다. 원문은 전하지 않지만 『해동고승전』, 『삼국유사』, 『태평통재』, 『필원잡기』, 『고려사절요』, 『대동운부군옥』, 『법화영험전』 등에 『수이전』에 실렸던 작품이라 하여 십여 편이 언급되며, 주인공들로만 따져도 17인의 이야기가 남아 있다. 이들 가운데는 불교적 색채를 갖는 고승설화, 불교 영험설화, 불교 전기(傳奇)라 할 작품들이 여럿 있다.
우선 고승설화 또는 승전이라 할 만한 작품들로 「아도(阿道)」, 「원광(圓光)」, 「보양(寶壤)」, 「법공(法空)」, 「법운(法雲)」 등이 있다. 아도는 신라에 불교를 전파한 고구려의 승려이고, 원광은 유학승으로 신라에 돌아와 대승불교를 정착시키려 노력한 승려다. 「보양」은 청도에서 운문사를 중창한 승려로 서해 용왕의 아들 이목(璃目)을 데리고 와서 가뭄에 비를 내리기도 하면서 불법을 돕도록 했다는 이야기이다. 석굴사의 비허(備虛)와 형제였다고 하는데 『수이전』에 실렸던 것으로 보이나 이야기는 전하지 않는다. 그리고 법공은 법흥왕, 법운은 진흥왕으로 신라에 처음 불교가 정착되는 과정을 보여 준다.
그리고 불교 영험설화로 「보개(寶開)」, 「선덕여왕(善德女王)」, 「소리암(蘇利庵)」이 보이고, 불교 전기(傳奇)로 「최치원(崔致遠)」과 「김현감호(金現感虎)」가 보인다. 「보개」는 바다로 장사를 떠났던 보개의 아들 장춘이 태풍을 만나 오나라에 표류해 들어갔다가 관음보살을 따라 고향으로 돌아온 이야기고, 「선덕여왕」은 불귀신 지귀에 얽힌 이야기이며, 「소리암」은 비바시불이 창건하고 신라 아홉 성인이 머물렀다는 짧은 이야기이다. 「최치원」은 인생무상의 한시를 읊으며 불교적 결구를 맺고 있으며, 「김현감호」는 모든 생명체에 대한 평등 의식과 불살생을 이야기하는 불교 전기의 성격을 잘 드러내고 있다.
· 집필자 : 오대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