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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연기설화

한글사찰연기설화
한자寺刹緣起說話
유형문화예술
사찰의 흥망성쇠를 담아내는 불교설화
불교 사찰의 창건, 중창, 폐사 등 사찰의 흥망성쇠를 담아내는 설화들을 일러 사찰 연기설화라 한다. 대체로 사찰을 창건한 고승의 행적이나 불보살들의 영험·이적 등 사찰의 신성성을 드러내는 이야기로 승려나 신도, 민간에서 유통되며 전해져 온다. 주로 사지(寺志)나 사적기(事蹟記), 금석문과 탑기 등 사찰 내 기록을 비롯하여, 『삼국유사』와 같은 문헌설화나 사찰 주변에 전승되는 구전설화 형태를 띠고 전해진다. 사찰 연기설화는 주로 사찰의 역사가 깊으며, 영험함과 신성함을 갖고 있는 사찰임을 드러냄으로써 사부대중들을 불교로 인도하려는 의도를 갖고 창작된다. 사찰 창건을 예고하는 영이담(靈異譚), 사찰 터를 잡게 된 신이담(神異譚), 사찰 명칭 유래담 등이 나타나며, 사력을 높이고자 하는 의도에서 원효·의상 같은 고승들과의 인연을 강조하는 고승설화들과 뒤섞이곤 한다. 설화의 구조는 처음과 중간에 사찰 관련 설화를 내세운 후 마지막에 사찰을 증거물로 내세우는 액자 구조를 취하곤 한다. 그러다 보니 중간에 어떤 설화든지 대입하면 사찰 연기설화일 수 있게 하였다. 사찰 연기설화는 사실적 기록을 통해 창사를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비현실적 사건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다. 꿈속에 나타난 불보살들의 안내, 영험·이적을 드러내는 고승들과 불보살들, 귀신·신선이나 저승·용궁 같은 이계(異界)·이류(異類) 등이 등장하는 비현실적 내용을 담아내면서 사찰의 창건을 이야기하곤 한다. 특히 고승들의 이적과 관련된 설화들이 많으며, 그 가운데서도 원효가 직접 창건했거나 인연이 있다는 사찰만 하더라도 100개쯤 될 정도다. 그리고 사찰 연기설화 중에는 불국토사상을 기반으로 하여 까마득한 옛날부터 부처님과 인연이 있었음을 강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예컨대, 과거 가섭불 시대에 절터였다는 ‘영취사’ 설화나 아육왕이 보낸 황금과 황철로 불상을 만들어 봉안하며 창건했다는 ‘동축사’ 설화 등이 그런 경우이다.
· 집필자 : 오대혁

관련자료

  • 사찰연기설화의 연구
    도서 김승호 | 서울: 동국대학교출판부 | 2005 상세정보
  • 사찰연기설화의 신성성 구성 체계 연구
    학위논문 황인순 | 국내박사학위논문 | 서울: 서강대학교 | 2012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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