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불교설화 |
|---|---|
| 한자 | 佛敎說話 |
| 유형 | 문화예술 |
| 키워드 | 원효, 의상, 욱면 |
불교의 진리를 설화 형식으로 드러낸 이야기
불교의 진리를 드러내기 위해 설화라는 언어적 구성물을 방편으로 삼은 이야기다. 그런데 언어는 분별에 의한 것이므로 불교적 진리를 표현할 수 없으며, 진리에 접근하는 방편이자 도구로 보아야 마땅하다. 그리고 불교적 진리는 대승불교의 관점에 따른다면 연기(緣起)와 공(空)을 깨닫고 궁극적으로 평등과 평화의 세계를 지향하는 것이다. 모든 존재는 다른 것에 의지해 일어나며, 속성과 관계의 체계여서 본래 공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불교적 진리를 얻기 위한 방편으로 대승불교는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와 같은 육바라밀의 실천을 강조하며, 수많은 경전과 불교설화와 같은 언어적 표현물을 긍정하게 된다. 그리하여 불교에서는 교리를 전달하기 위해 쉽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끌어들여 불교적 의미화를 시도하게 되었으며, 그 결과 수많은 불교설화들을 만들어 내게 되었다. 자타카(Jātaka, 本生譚), 이티브리타카(itivŗttaka, 本事譚), 니다나(nidāna, 因緣譚) 등의 불교설화들은 불전에 기원을 두고 형성되어 불교 포교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불교설화를 풍부하게 담아내고 있는 한역(漢譯) 경전으로 『생경』, 『육도집경』, 『선집백연경』, 『잡보장경』, 『현우경』, 『백유경』 등은 동아시아 불교설화 발생에 촉매 역할을 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불교설화는 사찰 연기설화, 고승담, 영험담 등 다양한 형태로 창작되고 전승되었는데, 『삼국유사』, 『법화영험전』, 『수이전』 등의 문헌설화를 비롯하여 구비 전승된 작품들이 허다하다.
불교설화는 불보살이나 불탑, 불상, 고승 등의 영험이적(靈驗異蹟) 등을 통해 신앙인의 믿음을 돈독히 하여 줄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순과 문제점을 정확히 짚어 내어 변화를 꾀하게 하는 가르침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우리나라의 서사 전통 속에서 불교설화는 원효와 의상과 같은 고승들, 그리고 「광덕·엄장」, 「욱면비염불서승」 등과 같은 설화들을 통해서 불평등한 당대 계급사회를 질타하기도 하고, 중생이 곧 부처라는 대승불교의 가르침을 담아내며 현실 사회를 바로 보게끔 하는 역할을 해 왔다.
· 집필자 : 오대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