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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청

한글독성청
한자獨聖請
유형의례민속
키워드나반존자, 독성, 독성각
세부장르의례, 민속(무형)
시대조선~현대
사찰에 모신 독성을 청해 공양을 올리며 기도하는 의식
독성은 남인도 천태산에서 홀로 선정을 닦고 있는 나반존자(那畔尊者)를 뜻한다. 홀로 깨달음을 이루었다 하여 ‘독성(獨聖)’이라 하고, 존자를 모신 전각을 ‘독성각’이라 부른다. 산신·칠성신을 삼성각(三聖閣)에 함께 모시기도 한다. 나반존자는 과거·현재·미래의 모든 일을 꿰뚫어 알고 자신과 남을 이롭게 하는 능력을 갖추어, 말법시대의 중생에게 복을 주고 원을 성취시켜 주는 신통력을 지녔다고 한다. 독성을 섬기는 신앙은 한국에만 있다. 불교계에서는 나반존자가 18나한(癩漢)의 한 분인 빈두로(賓頭盧) 존자라 보고 있다. 독성각 건립과 관련된 가장 오래된 기록은 1693년(숙종 19) 삼각산 경국사(慶國寺)의 ‘천태성전상량문(天台聖殿上樑文)’에서 찾을 수 있다. 이후 1800년대에 많은 독성각이 세워져, 조선 후기에 독성신앙이 성행했음을 알 수 있다. 『작법귀감(作法龜鑑)』(1827년)에는 독성청 의식문을 협주와 함께 상세히 밝혀 두었다. 이에 따라 의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독성을 청하게 된 연유를 아뢰는 유치(由致)에서는 독성의 자재로움을 찬탄하며, 정성을 다해 공양을 올리니 신통력으로 밝게 살펴 주시기를 청한다. 둘째, 헌좌안위(獻座安位) 게송으로 자리를 드려 편히 좌정케 한 뒤, 법계를 청정하게 하는 정법계진언(淨法界眞言)을 염송한다. 셋째, 차를 올리는 다게(茶偈)와 마음을 움직여 음식을 드시도록 하는 운심게(運心偈)를 염송한 다음, 나반존자에게 귀의한다. 넷째, 나반존자의 신묘한 능력을 찬탄하는 탄백(歎白)을 염송한다. 다섯째, 표백(表白)으로 기도를 올리는 취지와 소원 등을 아뢴다. 표백에서는 독성의 신통력으로 번뇌 많은 중생을 구원하길 바라며, 오늘 기도 올리는 재주(齋主)의 발복과 함께 법계의 모든 중생이 깨달음을 이루기를 발원하면서 마친다. 한국의 불자들은 산신기도·칠성기도와 함께, 다른 불교국가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성기도를 많이 올리고 있다. 이는 육신통(六神通)과 여덟 가지 해탈법(解脫法)을 모두 갖추어 이른 시기부터 신앙의 대상이 되어 온 나한 가운데, 신통이 빼어난 나반존자를 독립시켜 집중적으로 발원하게 된 것으로 여겨진다.
· 집필자 : 구미래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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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김현준 | 서울: 교보문고 | 1991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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