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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큰방)

한글대방(큰방)
한자大房
유형의례민속
키워드발우공양
세부장르의례, 민속(무형)
많은 승려가 함께 수행·공양·취침 등 일상생활을 하는 공간
출가자의 대중생활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대중이 함께 숙식과 수행을 하는 큰 규모의 공간이기에 큰방·대방·대중방(大衆房) 등이라 부른다. 대방의 개념과 용도는 다양하지만, 선원·강원이 있는 사찰의 경우 수좌들이나 학인들이 수행하고 공양하는 선방(禪房)·대중방을 뜻하고, 일반사찰에서는 발우공양을 하는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아울러 선불교를 지향하는 한국 사찰의 대방은 대개 선방의 구조를 갖추고 있다. 대부분 부처님을 모신 불단을 두었으나, 선종의 특성을 반영해 불단이 없는 대방도 있다. 대방의 위치는 중정의 좌우 한쪽에 두는 경우가 가장 많고, 불전(佛殿) 맞은편의 누각 자리에 세우기도 하였다. 불전을 마주한 이유는 부처님을 향해 예불하는 의미를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의 화계사·흥천사처럼 19세기 말 불전 앞에 세운 대방들은 궁궐 여인들의 원당(願堂) 기도처나, 염불의 성행과 함께 새롭게 등장한 염불당 등으로 기능하였다. 순천 송광사와 양산 통도사처럼 독채인 경우, 서울 봉은사·봉원사처럼 공양간과 나란히 지은 경우, 서울 흥천사·청룡사처럼 대방 건물에 공양간을 비롯해 여러 개의 승방을 두는 경우 등이 있다. 승방이 딸린 대방은 예불과 수행, 취사와 숙식이 통합된 공간으로 독립된 작은 절과 같은 기능을 지녔다. 대방의 조실 자리는 불단과 마주 보는 어간(御間)이다. 대방을 마주하여 동쪽을 청산(靑山)이라 하여 본채 승려들이 앉고, 서쪽을 백운(白雲)이라 하여 선객(禪客)들이 앉는다. 오행으로 동서는 청(靑)과 백(白)으로 구분되니 상주 승려들은 청산처럼 자리를 지키고, 선객은 흰 구름처럼 머묾이 없다는 뜻이 담겨 있다. 대방은 특히 ‘발우공양’과 ‘참선 수행’의 공간으로서 상징성이 크다. 선반에는 발우가 질서정연하게 놓여 있고, 벽의 높은 곳에는 안거 중인 대중의 소임을 적은 용상방(龍象榜)이 걸려 있다. 전 대중이 한자리에 모여 발우공양을 하는 모습, 질서정연하게 앉아 참선에 든 모습은 출가수행자의 대중생활을 상징하는 것이라 하겠다.
· 집필자 : 구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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