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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발

한글명발
한자鳴鈸
유형의례민속
바라를 울림
발은 바라라고도 한다. 발(鈸)은 바라보다 작은 악기라고 하나 통상 ‘바라’라고 하며, 동으로 만들어 동발(銅鈸)·동발자(銅鉢子), 혹은 동반(銅盤)·요발(鐃鈸) 등으로 불린다. 울림을 위해 동으로 만들며, 원반 형태로 중앙은 환과 같이 돋았고, 중심에는 작은 구멍을 뚫어 넓은 실을 끼워 잡으며, 두 편의 바라를 서로 부딪쳐서 소리를 내어 신호로 활용하는데, 이를 ‘바라를 울린다’고 한다. 불교의 동발은 기악과 공양을 위한 법구의 하나인데, 경·율의 여러 곳에서 그 활용법을 볼 수 있다. 『불본행집경』 권14에는 “일천의 동발은 일천의 맑은 소리를 갖추고, 낮과 밤으로 궁전 내에서 끊어지지 않는다.”라고 묘사하고 있고, 『마하승기율』 권33에는 “바라는 징과 모양이 같으며, 기인이 사용하는 악기의 하나로 오락 때 타격하는 악기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 『칙수청규』에는 동발을 사용하는 시기를 소개하고 있다. “동발은 유나가 주지에게 읍하는 절을 할 때, 동서의 양서(兩序, 두 건물)에서 반(班)을 나와 향을 올릴 때, 윤장전에서 그것을 돌릴 때 행자가 바라를 울린다.” 또 “혼령을 맞이하거나 보낼 때, 행자가 가사를 받거나 머리를 깎을 때, 대중이 행도를 할 때, 새 주지를 사원으로 맞이할 때 그것을 울린다.”라고 적혀 있다. 또 『대송승사략』 권하에도 “처음 대중을 모을 때, 붓다를 찬탄하는 노래를 할 때, 대중이 염불하며 행도할 때”에 바라를 울린다고 밝히고 있다. 이상으로 보면 바라를 울리는 것은 ‘대중을 모으는 데’ 활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의례에서 명발의 활용은 의례의 규모에 따라 순서가 약간 다르다. 『결수문』으로 수륙재를 할 때는 전종 7추를 하고 명발을 한 다음 의례의 첫 게송 할향을 하고, 『중례문』과 『지반문』으로 수륙재를 할 때는 보랑을 하고 전종 7추를 내리고 나발을 세 번 울린 후 명발을 하고 할향을 한다. 명발은 ‘명바라’라는 바라춤으로도 발전하여 시연되고 있다.
· 집필자 : 이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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