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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량찬

한글도량찬
한자道場讚
유형의례민속
깨끗하게 장엄한 도량을 찬탄하는 게송
깨끗하게 장엄한 도량을 찬탄하는 게송인 도량찬에서 도량은 범어 보디 만다(Bodhi-maṇḍa)로 보디도장, 보디장의 줄임말이다. 보리도량으로 음운변화되었고, 이것을 다시 줄여 도량으로 읽는다. 도량은 중인도의 붓다가 깨달음을 얻은 곳, 보드가야의 보리수 아래 금강보좌를 지칭한다. 또 불도를 수행하는 구역이라는 뜻으로, 집과 건물 등의 유무와 상관없이 불도를 수행하는 곳을 도량이라고 한다. 현재 한국불교에서는 사찰을 수월도량·기도도량이라고 지칭하는데, 이것은 다 불도를 수행하는 곳이라는 뜻이다. 수행하는 곳을 깨끗이 청정하게 하는 행위를 엄정도량(嚴淨道場)이라고 하며, 그 방법은 청정한 감로수를 도량의 안과 밖에 뿌리는 것이다. 현재 한국불교에서는 도량 엄정을 위해 독특한 방법을 쓰고 있는데, 관세음보살이 말씀하신 천수주(대비주, 혹은 신묘장구다라니라고 지칭함)를 지극한 마음으로 읽고 외워 깨끗한 물에 그 가피의 힘을 끼쳐 물이 감로수로 변하게 하고, 그 물을 버드나무 가지에 묻혀 도량의 안과 밖, 사방에 뿌린다. 이렇게 하면 감로수가 닿는 장소나 사람은 다 업장이 없어지고 깨끗하게 변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천수주를 외우며 깨끗한 물에 기운을 쬘 때 ‘천수바라’라는 춤으로 천수주 염송을 찬탄하고 있다. 이것은 깨끗한 물이 감로수로 변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표현하는 몸짓이라고 할 수 있다. 깨끗해진 도량을 이렇게 찬탄한다. “도량청정무하예(道場淸淨無瑕穢), 삼보용천강차지(三寶龍天降此地), 아금지송묘진언(我今持誦妙眞言), 원사자비밀가호(願賜慈悲密加護): 도량이 청정하여 티끌 하나 없사오니, 삼보와 용신·천신 이 땅에 강림하시리, 저희 지금 묘한 진언 지니고 외우오니 자비를 베푸시어 은밀히 보호하여 주옵소서.”이다. 도량을 깨끗이 하기 위해 사방에 감로수를 뿌려 한량없이 넓은 세계가 푸른 유리 세계, 붉은 유리 세계, 하얀 유리 세계, 까만 유리 세계로 변한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 집필자 : 이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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