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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게

한글다게
한자茶偈
유형의례민속
공양단에 차를 올릴 때 부르는 게송
다게는 공양단에 차를 올릴 때 부르는 게송이다. 게(偈)는 범어 가따(gāthā)의 음역어이고, 풍송·게송·송·가요 등으로 번역된다. 형식은 다양한데 대체로 양행 16음절(양구 8음절)로 구성된다. 차 올릴 때 하는 노래이므로 그 수가 많다. 그러나 다게라고 하면 주로 의례에서 활용되는 것을 지칭한다. 차를 올리는 곳이 상단인가, 중단인가, 하단인가에 따라 다른 다게가 쓰이고 있다. 상단 다게는 “금장묘약급명다(今將妙藥及名茶), 봉헌여래삼보전(奉獻如來三寶前), 감차단나건간심(鑑此檀那虔懇心), 원수자비애납수(願垂慈悲哀納受): 이제 묘약과 명다를 가지고 여래 삼보 앞에 바치오니, 이 단나의 정성과 마음을 살피셔서, 자비를 드리워 불쌍히 여겨 받아주소서.”이다. 여기서 오묘한 약은 밥을 의미하고, 명다(名茶)는 좋은 차를 뜻한다. 다음 구의 단나는 단월이라고도 하며, 베풀어서 보시하는 이의 정성을 봐서 지금 올리는 차를 받아달라고 간절히 부탁을 드리고 있다. 중단 다게는 “청정명다약(淸淨名茶藥), 능제병혼침(能除病昏沈), 유기천선신(唯冀天仙神), 원수애납수(願垂哀納受): 청정한 명다와 묘약은 병과 혼침 없앨 수 있으니, 천선신이여, 불쌍히 여겨 받아 주소서.”이다. 의미상으로는 상단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명다와 묘약이 혼침과 병을 없애 준다는 차의 기능을 부각하고 있는 것이 다르다. 하단 다게도 많으나 대령한 이들을 위한 다게는 다음과 같다. “백초임중일미신(百草林中一味新), 조주상권기천인(趙州常勸幾千人), 팽장석정강심수(烹將石鼎江心水), 원사선령헐고륜(願賜仙靈歇苦輪): 갖가지 차 중에 제일가는 차를 조주 스님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권했던가, 돌솥에 강심수로 달였으니 선령에게 내려 고륜을 쉬게 하소서.” 당나라 조주 스님(778~897)의 ‘차 한 잔 하시게(끽다거)’라는 고사를 통해 최고의 차를 선령(선왕 선후의 혼령)에게 내리니 이제 윤회의 괴로운 세계를 끊으라고 이르며 차의 기능을 노래하고 있다.
· 집필자 : 이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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