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나반신앙 |
|---|---|
| 한자 | 那畔信仰 |
| 유형 | 의례민속 |
말세 중생들의 복전이 되는 ‘나반존자’를 믿고 기도하는 신앙 현상
천태산에서 홀로 선정을 닦으며 말세 중생들의 복전이 되는 ‘나반존자’를 믿고 기도하는 신앙 현상이다. 주로 독성각에 그림으로 모시거나 삼성각에 칠성·산신과 함께 모시고 신앙한다. ‘나반’은 나반존자를 지칭하며, 나반존자 신앙은 조선 중기 17세기경부터 나타나고, 한국불교 이외의 지역에서는 신앙하는 모습을 거의 찾을 수 없다.
나반존자 기도를 위한 대본으로 독성의문(獨聖儀文)이 있는데, 이 의문에 의하면 나반존자는 홀로 수행하는 성인이라는 의미로 독성이라고 하며, 천태산에서 수행한다고 한다. 또 석가모니 세존이 입멸한 후 다음 세계의 붓다인 미륵불이 출현하기 이전까지 사바세계를 떠나가지 않고 모습을 나타냈다 숨겼다 하는 데 걸림이 없다. 층층대 위에 조용히 거처하며 선을 닦거나 소나무 사이를 거닐며 한 칸의 난야에서 앉거나 누워 소요한다. 자유자재로 오고 가며 붉은 가사를 어깨에 걸치고 도를 즐기고, 흰 눈썹은 눈을 덮은 듯 허공을 관찰하며 현재는 참선에 들어 계시나 한량없이 공양받으시니, 만일 공양을 올리면 반드시 신통을 내려 살펴주시어 구하는 것은 다 따르고 원하는 것은 모두 이뤄지게 된다고 한다.
나반신앙은 대표적인 복전신앙이다. 중생들이 복을 구하고자 할 때 복의 씨앗을 뿌리는 밭을 복전(福田)이라고 한다. 복전신앙은 일반 나한신앙을 비롯한 다른 신불의 신앙에도 그대로 나타나지만, 나반신앙이 재수대통의 대표적인 복전신앙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전통의 산신신앙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칠성신앙은 아들을 얻거나 수명장수를 축원하는 기도가 중심이나, 산신신앙은 사업 번창 기도로 주로 활용되는 점, 석가모니의 부촉을 받고 말세 중생의 복전이 되었다고 하는 것, 산신의 형상이 비슷한 것 등이 나반신앙과 유사하다.
독성각에 홀로 모시거나 또는 삼성각에 함께 모시거나 나반존자에 대한 신앙 현상은 산신신앙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나반신앙은 정성을 다해 공양을 올리고 ‘나반존자’를 수없이 칭명하며 소원을 기도하는 형식으로 나타난다.
· 집필자 : 이성운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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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천태산상, 독수선정나반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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