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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시식

한글관음시식
한자觀音施食
유형의례민속
관세음보살이 공양물을 변하게 하여 망자에게 베푸는 의례
관세음보살이 전세에 석가모니불에게 일러준 변식진언에 의지해서 공양물을 변하게 하여 망자에게 베푸는 의례절차인 관음시식이라는 명칭은 한국불교에서만 나타나는 것으로 일반 시식과는 조금 다르다. 그 결정적인 차이는 시식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 시식이 일체 법계 혼령을 청하여 시식하는 의식이라면, 관음시식은 당해 혼령과 그 친족들에게 시식하는 의식으로, 16세기 후반 한국불교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관음시식이라는 명칭은 16세기 후반 서봉사 『제반문』에도 보이고, 어느 정도 형태를 가진 모습은 17세기 중반 징광사 『청문』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8세기 초반의 『운수단의문』에 “전시식은 나무상주시방불에서 시작하고 관음시식은 상주삼보 거불을 하고 사다라니부터 시작한다.”라는 협주를 볼 수 있다. 17세기 후반의 일반 ‘시식문’이 18세기에는 ‘전시식(奠施食)’으로 수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후대의 전승을 보면, 관음시식을 상시식, 전시식을 하시식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관음시식은 법당에서 행하고, 전시식은 바깥에서 행하는데, 관음시식보다 전시식을 의례에 밝은 높은 스님이 행하고 있다. 관음시식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첫째, 혼령을 부르는 창혼(唱魂)을 한다. 창혼을 해서 진리를 말해 주는 소참 법문을 하여 이 말을 알아듣게 되면 곧바로 법신을 깨닫지만 그렇지 못하면 다시 혼령을 청하는[請魂] 의식으로 들어간다. 둘째, 혼령을 청하는 일은 혼령이 제수를 받기 위해 오는 데 장애가 될 만한 것을 없애고 불러서 자리에 앉히고 제수를 들게 하는 것이다. 이때 청하는 대상은 금일 기일재 등을 지내는 당해 혼령과 그 혼령을 중심으로 하는 일체 친족 혼령이다. 여러 혼령을 위해 공양을 변하게 하는 사다라니 의식을 한 후 혼령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염불하여 극락에 태어나도록 공덕을 지어 주며, 혼령을 보내는 송혼(送魂)으로 마치게 된다.
· 집필자 : 이성운

용례

관련자료

  • 제반문(諸般文)
    고서 1691 | 서봉사 상세정보
  • 청문(請文)
    고서 미상 | 1692 | 징광사 상세정보
  • 청문(請文)
    고서 미상 | 1769 | 봉정사(鳳停寺)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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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법요집
    도서 편찬위원회 | 조계종출판사. | 1998/2003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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