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관욕 |
|---|---|
| 한자 | 灌浴 |
| 유형 | 의례민속 |
물을 부어서 하는 목욕하는 의식
물을 부어서 목욕하는 의식으로서, 원래는 관욕할 대상의 그림자를 향탕수에 비춰 목욕시키는 의식을 말한다. 부처님오신날(초파일)에 아기 부처의 머리에 물을 부어 몸을 씻기는 관불(灌佛)이 있는데, 이것이 붓다를 청하여 모시는 재회 때 관욕을 하게 되면서 의례로 정착되었다.
일반적으로 불보·법보·승보의 삼보라는 상위의 존재나 천신 등 중위의 존재들에게 제공하는 목욕의식을 관욕이라고 하고, 하위의 법계 고혼들에게 제공하는 목욕의식을 조욕(澡浴)이라고 구분하기도 한다. 관욕은 물을 부어서 목욕하는 것이지만 조욕은 목욕을 시켜 준다는 의미가 강하다. 상위의 삼보께 관욕하는 목욕소를 성욕소로 구분하기도 한다.
다음은 상위의 관욕의식 절차이다. 제일 먼저 초청한 존재들을 욕실로 맞이한다. 그 내용을 보면 초청한 이들이 “대자(大慈)로 두루 입히고 원만한 깨달음은 치우침이 없습니다. 본래 서원을 따라 대비(大悲)를 일으켜 방편의 모습을 보여 응함에 이릅니다.”라고 하며 욕실로 맞이한다. 이때 시주는 주전자를 잡고 앞에서 인도하고 대중은 바라를 울리며 뒤를 따른다. 아사리스님은 요령을 갈아놓고 정로진언을 염송하고 욕실로 인도하여 들어가 가지 관욕을 한다. 욕실로 드는 게송을 염송하고, 아기부처님이 태어날 때 하늘에서 아홉 마리 용이 온수와 냉수를 적절히 뿌려 아기부처님 몸을 씻어 주었다는 설화에 따라 구룡찬을 하고 관욕을 하게 된다.
그런데 상위의 붓다는 “여래께서는 육진에 물들지 않고 삼매의 빛이 있지만 왕사성에서 음식을 비시고 돌아와 발을 씻으셨고, 니련하 강가에서 성도하시고 곧 물에 들어가 몸을 씻으셨으므로” 관욕을 하게 되었다는 것을 아뢰고 있다.
상위의 존재를 위해서는 관욕게와 진언으로만 목욕을 마치고 목욕을 마친다는 헐욕게를 염송한다. 하위의 법계중생이나 고혼들을 위해 제공하는 목욕의식에는 좀 더 구체적으로 칫솔질에 해당하는 작양지진언, 입 헹구기, 세수하기 등의 세밀한 목욕의식이 제공되는 것이 다르다.
· 집필자 : 이성운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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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욕(澡浴)이 모두 끝나면 본존을 관욕시키는 것을 상상하면서 다시 그 자리에서 소지하고 있는 진언을 염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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