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관불의식 |
|---|---|
| 한자 | 灌佛儀式 |
| 유형 | 의례민속 |
아기 불상의 머리에 향탕수를 부어 목욕시키는 의식
아기 불상의 머리에 향탕수를 부어 목욕시키는 의식인 관불의식은 관욕의식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관욕은 위패 앞에 촛불을 비추어 그림자가 욕탕에 들어가서 상징적으로 목욕하게 되는 의식이다. 관불의식은 매년 붓다의 탄생일인 초파일에 행해진다.
이때 아기 불상은 붓다 탄생 시 사방으로 일곱 발걸음을 걸은 다음 “하늘 위나 하늘 아래나 나는 홀로 존귀하다. 세상이 고통 속에 있으니 내 그들을 편안하게 하리라.”라고 하며 탄생게를 외치면서 오른손으로는 하늘을, 왼손으로는 땅을 가리키는 입불상의 모습이다. 관불의식용 아기 불상의 높이는 보통 2자(60cm)를 넘지 않는다. 관불의식이 초파일 행사에서 가장 탄생일다운 의식이다.
이 의식은 석가세존이 인간 세상에 탄생하자 하늘의 제석과 범천과 용왕이 향탕수로 목욕을 시켰다는 데서 유래하였으며, 이것은 ‘구룡찬’이라는 찬탄게송으로 실행되고 있다. 스님과 신도들은 향탕수와 오색수, 감차 등을 정수리부터 부어서 아기 불상을 목욕시키는데, 이렇게 관불하는 모임을 관불회라고 한다. 관불의식을 노래하는 게송으로 “아금관목제여래(我今灌沐諸如來), 정지장엄공덕취(淨智莊嚴功德聚), 오탁중생영리구(五濁衆生令離垢), 동증여래정법신(同證如來淨法身): 제가 지금 여러 여래에게 물을 부어 목욕하니, 깨끗한 지혜로 공덕의 무리를 장엄하였네. 오탁의 중생들이 더러움을 떠나게 하니, 모두가 여래의 청정한 법신을 증득하게 하네.”라는 관불게가 있다.
관불을 함으로써 그 공덕으로 오탁의 중생이 더러움을 떠나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마에 물을 부어 목욕시키는 이 의식은 대왕이나 태자가 즉위 때 하는 관정(灌頂)의식에서 유래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붓다가 지혜의 물을 그 이마에 부음으로써 법왕의 자리를 받았음을 증명하는 수직관정(受職灌頂)으로 발달하였다.
· 집필자 : 이성운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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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청화월(清和月) 관불(灌佛)하는 날에 경찬대회(慶讚大會)를 베풀고자 했는데 불행하게도 3월 12일 밤 3경에 반주삼매(般舟三昧)를 할 때 화재가 발생하여 혁혁한 금전(金田)이 깡그리 다 소진되어버리고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으니, 하늘의 운 때인가! 산의 운명인가 절의 운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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