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고사단 |
|---|---|
| 한자 | 庫司壇 |
| 유형 | 의례민속 |
저승의 돈을 관장하는 관리를 모시고 공양을 권하는 단
명부 세계에서 명부전을 관리하는 고사(庫司)는 금고 관리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금고는 60갑생에 따라 60개이고, 그 관리도 60명이다.
사후에 저승에 가서 생전의 빚을 갚아야 할 것을 살아 있을 때 본인이 미리 갚는 의례가 생전예수재인데,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의 십이생상속에 따르면 육십갑자 십이생에 따라 빚도, 읽어야 할 경전도, 납입해야 할 금고도, 금고 관리도 다르다.
예를 들어, ‘갑자생은 빚이 오만삼천관이고 읽을 경전은 17권이며, 저승돈을 받아들이는 금고는 제3고이고, 금고를 맡고 있는 관리의 성은 원(元)씨다’라는 식이다. 이렇게 살아 있을 때 전생의 저승 빚을 갚는 의례인 예수재를 하려면 재자가 갚는 저승 빚을 관리하는 고사를 초청해야 하고 고사단이 차려지게 된다. 각자 갚아야 할 빚이 다르고 읽어야 할 경전의 숫자가 다르며, 각자 갚아야 할 돈을 받을 고사가 다르므로 예수재는 기본적으로 혼자 올리는 재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예수재를 행하는 경우보다 윤달에 많은 재자들이 합동으로 참여해 치를 때가 많아 60분의 고사를 모신 단을 차리고 공양을 올리게 된다. 고사를 청하며 하는 노래인 가영과 이후 의례는 다음과 같다.
“염라왕 아래 소속 관리의 제군들, 인간 12생을 분명하게 살피시네. 돈과 재물 출납에 사사로운 생각 없고, 신령하게 살피고 밝게 드러내 유정들을 유익하게 하네.”라고 하며 고사들이 공정하게 처리하여 유정(마음이 있는 존재)들을 이롭게 한다고 하며, 고사를 초청하여 단에 앉도록 하고 공양을 올린 다음 재자가 빚을 갚았다는 증명서인 함합소를 읽는다. 함합소는 반은 잘라서 재자가 갖고 반은 태워 저승 돈과 함께 저승으로 보내게 된다.
· 집필자 : 이성운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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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감로차를 가져다가 고사단 앞에 받들어 올리오니, 경건하고 간절한 마음을 굽어 살피시어, 바라건대 자비를 드리우사 가엾이 여겨 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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