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경함이운 |
|---|---|
| 한자 | 經函移運 |
| 유형 | 의례민속 |
경전을 담은 함을 옮기는 의식
붓다의 말씀을 기록한 경전을 새로 만들어서 함에 담고 그것을 보관할 곳으로 옮기는 의식 전반을 경함이운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경함은 단순히 조성한 경전을 담은 함이 아니라 공덕을 쌓기 위해서, 혹은 전생에 빚진 읽어야 할 경전을 담은 함이며, 경함이운은 경전을 담은 함을 바쳐야 할 곳으로 옮기는 의식이라는 의미이다. 이때 경전은 어떤 의례의 목적으로 만든 것이다.
경함이운의 법규와 정교한 의식이 전해지고 있다. 경함이운 의식을 보면 대략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경함이운을 맡은 이들이 경함이 있는 곳으로 가며, 범패를 하는 어산 스님들이 의식을 주관한다. 경함이운에 “묘법하수별처부(妙法何須別處討), 화화초초로전기(花花草草露全機), 인인불식원주재(人人不識圓珠在), 야사능인권폐의(也使能仁捲蔽衣): 묘법연화경을 하필이면 다른 곳에서 찾으랴? 꽃들이며 풀들까지 온전한 기틀을 드러낸다네. 사람마다 제 몸에 둥근 구슬 있건만 알지 못하고, 능인(석가)이 떨어진 옷 걷어붙이시게 하네.”라고 찬탄한다.
여기에는 『법화경』의 ‘계주유(繫珠喩)’의 비유가 담겨 있으며, 『법화경』이 최고의 경전이자 경함이운의 대표적인 경전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에는 경함을 옮기는 동경게를 외우는데 경전을 조성하고 옮기는 목적이 천혼(薦魂, 薦度)에 있다고 한다. 몇 송이 연꽃으로 영산회상의 법보 앞에 올린다고 염화게를 한 다음 산화락을 하면 경함을 옮기기 시작한다.
경함을 옮길 단상(대체로 명부시왕전)에 이르러 다시 “묘경공덕설난진(妙經功德說難盡), 불불임종최후담(佛佛臨終最後談), 산호해묵허공지(山毫海墨虛空紙), 일자법문서불함(一字法門書不咸): 묘법연화경의 공덕 말로는 다하지 못해, 붓다마다 임종할 때 최후의 말씀이네. 산 같은 붓과 바다 같은 먹에 허공 같은 종이로도 한 글자 법문을 글로는 다 쓰지 못한다네.”라고 ‘묘경(妙經: 묘법연화경)’의 공덕을 찬탄하며 끝낸다.
· 집필자 : 이성운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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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함을 옮길 때 하는 의식[經凾移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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