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개경게 |
|---|---|
| 한자 | 開經偈 |
| 유형 | 의례민속 |
| 시대 | 조선 초기~현대 |
불교의 경전을 염송하기 전에 읽는 게송
경전을 여는 게송 개경게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무상심심미묘법(無上甚深微妙法), 백천만겁난조우(百千萬劫難遭遇), 아금견문득수지(我今見聞得受持), 원해여래진실의(願解如來眞實義).” 뜻을 살펴보면, “위가 없고 더욱 깊은 미묘한 불법은, 백겁 천겁 만겁이 지나도 만나기 어려운데, 나는 이제 경전을 보고 법문을 들어서 지닐 수 있게 되었으니, 여래의 진실한 뜻을 이해하고자 합니다.”이다.
이 개경게는 당나라 여황제 측천무후(624~705)가 지었다고 알려져 있다. 699년 80권 『화엄경』이 완성되어 황제에게 진상되자 이것을 보고 감격하여 개경게를 지었다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무후의 전생 이야기가 전해진다. 석가모니불 당시 석가모니불이 제자들을 대동하고 탁발을 나갈 때였다. 어린아이들이 모래 위에서 놀다가 그중 어느 총명한 여자아이가 모래를 떠서 붓다의 발우에 담아서 공양하자 붓다는 빙그레 웃으셨다. 그것을 의아하다고 여기는 사리불에게, 붓다는 이 여자아이가 천백 년 후에 인연이 성숙되어 동쪽 진단의 왕이 되고 불법을 널리 펼 것이라고 예언하였다고 한다.
개경게는 경전을 독송하기 전에 염송하는 게송인데, 염송하는 법식이 있다. 그 대표적인 법식은 『금강경』을 염송하기 위한 〈금강경계청법〉이다. 15세기 중반 간경도감에서 간행한 『금강경』에는 정구업진언, 안토지진언, 보공양진언, 청팔금강사보살, 발원문, 운하범, 개경게의 순서가 제시돼 있다. 이곳의 개경게는 앞에서 소개한 개경게와 같으나 15세기 후반 이후 한국불교 경전이나 경전을 염송하는 송경법식에는 개경게의 삼구 ‘아금견문득수지’가 ‘아금문견득수지’로, 즉 ‘견문’이 ‘문견’으로 도치(변용)되어 나타나고 있다.
이 개경게는 한·중·일 불교에 공통적으로 쓰이는데, 한국불교에서만 변용되어 유통되고 있다. 그것은 둘째 글자 ‘금’ 자와 셋째 글자 ‘견’ 자가 같은 어금니 소리인데, 두 어금니 소리를 연속해서 발음하기 어렵고 불편하여 편리하게 발음하려는 음편현상의 영향일 것으로 추측된다.
· 집필자 : 이성운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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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게 / 무샹심심미묘법 쳔만겁난조우 아금문견득슈지 원여진실의 / 개경게開經偈 / 무상심심미묘법 백천만겁난조우 아금문견득수지 원해여래진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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