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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송사

한글벽송사
한자碧松寺
유형사찰
키워드경암 응윤, 경암집, 벽송 지엄, 사명 유정, 청허 휴정, 환성 지안, 해인사
주소경남 함양군 마천면 광점길 27-177
종단정보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 해인사의 말사
관련인물벽송 지엄(碧松 知儼), 청허 휴정, 사명 유정, 환성 지안(喚醒 志安), 경암 응윤(鏡巖 應允)
벽송 지엄이 창건한 조선시대 사찰
벽송사는 조선시대 1520년(중종 15)에 벽송 지엄(碧松知儼, 1464~1534)이 창건하였다. 벽송은 임진왜란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서산대사 청허 휴정(淸虛休靜, 1520~1604)의 스승이다. 창건 이후 휴정과 그의 제자 사명 유정(四溟惟政, 1544~1610)이 이곳에서 수행하였다고 전한다. 조선 후기에는 환성 지안(喚醒志安, 1664~1729)이 이곳에서 화엄 사상과 선을 함께 닦는 전통을 일구었다. 1704년(숙종 30) 무렵 절은 30여 개의 전각과 10여 개의 암자를 지닌 대찰이었다. 1804년(순조 4)에는 경암 응윤(鏡巖應允, 1743~1804)의 문집 목판을 판각하였다. 한국전쟁 중에 지리산이 빨치산의 은신처가 되면서 소실되고 말았다. 1960년대 들어 구한 원응(久閒元應, 1935~2018)이 법당을 중건하고 원통전과 산신각, 선원과 간월루 등을 중창하였다. 1990년대에는 안국당(安國堂)과 청허당(淸虛堂)을 새로 지었다. 나라를 편안하게[安國] 지킨 의승장 청허의 기상(氣像)을 계승한다는 의미이다. 가람은 대웅전, 원통전, 산신각, 청허당, 안국당, 종각, 장승각, 3층석탑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위에는 절 이름처럼 늘 푸른 소나무가 가득하다. 아름다운 여인의 자태를 닮았다는 미인송, 수행하는 도인의 겸손한 모습을 지녔다는 도인송 등이 유명하다. 3층석탑(보물)은 절의 창건 시에 조성한 흔치 않은 조선 전기 석탑이다. 높이는 3.5m로 신라 석탑의 기본 양식을 따른 단아한 모습이다. 탑은 법당 앞이 아니고 뒤쪽의 언덕 위에 있다. 고려시대까지는 석탑을 법당 앞에 봉안하여 탑을 중시하였으나, 조선시대에는 가람의 중심에서 벗어나 이러한 탑신앙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성보문화재로 『묘법연화경』 목판(237매)과 응윤의 『경암집』 목판(43매)이 있다. 『묘법연화경』은 함양 안왕사에서 1685년(숙종 11)에 판각하였는데 변상도가 매우 정교하다. 『경암집』 목판은 3권 1책의 시문집이다. 이 가운데 「오효자전」, 「박열부전」 등은 효와 열부(烈婦)에 관한 이야기로서, 당시 승가의 유교 윤리에 대한 생각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한편 절의 입구에는 한 쌍의 목장승이 있다. 몸통에 각각 ‘호법대신(護法大神)’, ‘금호장군(禁護將軍)’이라 쓰여 있다. 불법을 지키는 신장상(神將像)과 잡귀의 출입을 막는 장군의 역할을 한다. 불교와 민간신앙의 융합을 보여 준다.
· 집필자 : 한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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