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백흥암 |
|---|---|
| 한자 | 百興庵 |
| 유형 | 사찰 |
| 키워드 | 수미단, 신겸, 은해사, 혜철 |
| 주소 | 경북 영천시 청통면 은해사로 417-144 |
| 종단정보 |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의 산내 암자 |
| 관련인물 | 혜철(惠哲), 조선 인종, 신겸(信謙), 청봉(靑峰), 육문(六文) |
인종의 태실 수호 사찰로 수미단이 유명한 사찰
백흥암은 통일신라 혜철(惠哲)이 873년(경문왕 13)에 백지사(柏旨寺)로 창건하였다. 암자 주위에 잣나무가 많아서 붙인 이름이다. 조선 중기 1521년(중종 16)에 인종(1515~1545)의 태(胎)를 팔공산에 묻으면서 절은 태실(胎室) 수호 사찰이 되었다. 이후 암자이지만 큰 규모를 지녀 수백 명이 머물기도 하였다. 1531년(중종 26)에는 절에서 『법화경』을 개판(開版)할 정도로 사세가 컸다. 이후 1546년(명종 1)에 중건하면서 백흥암으로 이름을 바꿨다. 산세가 마치 용이 승천하는 모습과 같아 인근 운부암(雲浮庵)에서 일어나는 상서로운 구름이 치솟아 용의 승천을 돕는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후 1651년(효종 2)과 1677년(숙종 3)에 각각 중수하였다. 1730년(영조 6)에는 보화루를 중건하였고, 1858년(철종 9)에는 청봉(靑峰)이 영산전을 중수하였다. 절은 현재 비구니 수행처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을 지낸 육문(六文) 스님이 1980년대부터 힘을 기울여 어엿한 비구니 도량으로 가꾸었다.
가람은 극락전을 중심으로 영산전, 명부전, 보화루, 진영각, 산신각, 심검당, 무이당, 설선당, 육화당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의 전각이 단청을 하지 않아 목조건축의 자연미가 돋보인다. 극락전(보물)은 앞면 3칸, 옆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안에는 아미타삼존불과 아미타삼존도(1750년경), 감로왕도(1792), 지장시왕도, 신중도 등을 봉안하였다. 아미타삼존을 받치고 있는 불단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불단은 높이 1.25m, 너비 4.13m의 조선 후기 목조 탁자이다. 5단 27등분하여 수미산의 모습을 나타낸 수미단(須彌壇)이다. 각 면마다 안상(眼象)·봉황·공작·학·용·개구리·코끼리·사자 등을 세밀하고 아름답게 조각하였다. 이 가운데 특히 용이 많다. 용은 왕을 상징한다. 경상도의 다른 태실 수호 사찰인 직지사와 선석사 등의 불단에서도 이러한 모습이 발견된다. 극락전 안 윗벽에는 나한도 28존을 그림으로 봉안하였다. 1818년 당대 최고의 화승이었던 신겸(信謙)이 주도하였다. 굵고 진한 선으로 신체와 표정을 그리고, 강렬한 색채로 역동적인 모습을 나타낸 역작이다. 절에는 1606년에 은해사에서 개판한 『고봉화상선요』 경판 28점이 소장되어 있다. 경판으로 책을 간행하는 등 교학이 성행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 집필자 : 한상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