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백장암 |
|---|---|
| 한자 | 白丈庵 |
| 유형 | 사찰 |
| 키워드 | 구산선문, 3층석탑, 수철, 실상사, 실상산문, 홍척 |
| 주소 | 전북 남원시 산내면 백장길 66 |
| 종단정보 |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말사 실상사의 부속 암자 |
| 관련인물 | 홍척(洪陟), 수철 화상(秀澈和尙) |
통일신라시대에 창건한 남원 실상사의 원래 사찰터
백장암은 실상사(實相寺)의 역사와 발자취를 같이한다. 실상사는 통일신라시대 828년(흥덕왕 3)에 홍척(洪陟)이 구산선문 가운데 최초로 실상산문(實相山門)을 개산(開山)하면서 창건하였다. 지금의 백장암 자리이다. 홍척은 중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이곳에서 선 사상을 일으켰다. 최치원(崔致遠)은 문경 봉암사 지증대사탑(智證大師塔)의 비문에서 “북산(北山)에는 도의(道義), 남악에서는 홍척”이라고 하였다. 도의는 설악산 등의 북방에서 선법을 펼쳤고, 홍척은 지리산 실상사에서 활동하였음을 알 수 있다.
실상사는 이후 대중들이 늘어나자 수철 화상(秀澈和尙, 817~893)이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고 한다. 실상사가 옮겨간 후, 백장암은 산내 암자로 남았다. 고려시대의 역사는 전하지 않지만, 이 시대에 조성한 금동보살좌상(현재 금산사 성보박물관 소장)이 전한다. 조선시대 1584년(선조 17)에는 청동은입사향로(보물)를 봉안하였다. 1679년(숙종 5)에는 화재로 전소되어 실상사 경내에 새롭게 지었다. 1869년(고종 6) 다시 지금의 자리에 중창하였다. 1900년에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이듬해에 남호가 중건하였다. 1910년 광명전을 건립하였고, 1972년에는 선실을 증축하였다.
현재의 백장암은 참선수행처로 유명하다. 이 백장암 선원은 결제철이면 수행의 열기로 가득하다. 선원 수좌들은 수행은 물론, 대중 법회를 열어 전법에도 힘을 쏟고 있다. 가람은 대웅전과 산신각, 백장암선원, 그리고 3층석탑(국보)과 석등(보물)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3층석탑과 석등은 창건 당시 실상사의 모습 그대로이다. 이 북쪽에 법당터가 있다. 석탑은 높이 5m로 기단의 조각에서 특이한 양식과 수법을 지닌 희귀한 사례이다. 탑신부의 몸돌과 지붕돌 밑에는 섬세하고 화려한 조각이 다양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데, 삼존상과 보살입상, 신장상, 악기를 연주하는 천인상(天人像) 등이 있다. 석등은 높이 2.5m로 지대석과 간주(竿柱), 화사석(火舍石)과 옥개석, 상륜부까지 완전한 모습을 지녔다. 앙련 위의 난간 장식은 유례가 없는 독특한 양식이다. 석탑 앞에는 부도 여러 기를 모아 놓았다. 온전한 모습은 아니지만 조선시대 수행자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 집필자 : 한상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