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남산(경주) |
|---|---|
| 한자 | 南山(慶州) |
| 유형 | 사찰 |
| 키워드 | 김시습, 불국토 사상, 용장사터, 칠불암, 마애불상 |
| 주소 | 경북 경주시 금오산과 고위산 |
| 관련인물 | 박혁거세, 김시습 |
경주 금오산과 고위산 사이의 불교유적이 산재한 산과 계곡
남산은 경주시의 금오산(높이 468m)과 고위산(495m)을 비롯한 주변의 산과 계곡의 통칭이다. 남북의 길이는 약 8㎞, 동서의 너비는 약 4㎞이다. 신라의 도읍 경주와 인접하고, 시조 박혁거세가 태어난 나정(蘿井)이 있어서 일찍부터 신령한 산으로 여겼다. 또한 신라 역사의 종말을 고한 포석정(鮑石亭)도 이곳에 있다. 이곳은 신라 천년의 수많은 유적과 전설 등을 간직하고 있다. 불교 유적을 비롯하여 왕릉, 궁궐터들이 남아 있어 신라 문화의 집성지라고 한다. 특히 절터와 불상, 탑 등의 불교유적이 골짜기마다 산재해 있어 살아 숨쉬는 야외 불교박물관이라고 할 만하다. 527년(법흥왕 14) 불교의 공인 이후 신라인들은 남산을 부처가 머무는 곳이라는 불국토 사상을 지니고 곳곳에 절을 짓고, 불상과 탑을 봉안하였다. 다른 나라에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귀중한 문화유적으로 2000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현재까지 불교유적은 모두 260여 곳이 확인되었다. 절터가 112곳으로 가장 많고, 불상이 80여 점, 그리고 탑이 61기이다. 불상 중에는 마애불상이 51점으로 다수를 차지한다. 이 중 국보가 1점(칠불암 마애불상군), 보물이 13점이고, 국가 사적이 2건(남산 일원, 남산신성)이다. 불교유적은 주로 동남산에 분포하는데, 골짜기마다 미륵골·탑골·부처골 등의 불교식 이름을 지녔다. 보리사 석불좌상,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바위에 둥근 감실을 파고 봉안한 부처골 감실석불좌상, 용장사터 삼층석탑과 불상 등이 대표적이다. 용장사는 조선 초기에 출가승 김시습(金時習, 1435~1493)이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金鰲神話)』를 쓴 곳이다.
최근 2007년 열암곡(列岩谷)에서 통일신라 시대의 대형 마애불상이 지면과 불과 5cm 간격으로 넘어진 채 발견되었다. 대형 화강암에 부조한 마애불은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땅속에 묻혀 있었으나, 상호까지 완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어 찬란한 신라 문화의 정수를 알 수 있게 한다.
· 집필자 : 한상길




